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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가정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언 9:10.

일반적으로 교육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너무도 그 폭이 좁고 수준이 낮다. 우리 모두는 교육에 대한 좀더 넓은 이해와 좀더 높은 목적을 가질 필요가 있다. 참된 교육은 어떤 학과 과목을 이수하는 것 이상의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교육은 이 세상의 생활을 위하여 준비하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교육은 사람의 생활 전체에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무덤에 들어가기까지 깊은 관련을 가지고 따라다닌다. 교육은 지(知), 덕(德), 체(體)의 능력을 균형있게 계발하고 발달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교육은 사람들을 세상과 이웃들에게 봉사함으로써 기쁨과 보람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참된 교육의 원천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가르치는 성경 말씀 속에서 찾아야 한다. 성경 속에,“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취었느니라”골로새서 2:3. “모략과 명철도 그에게 속하였”다(욥기 12:13).

세상에는 일찌기 높은 학문과 광범위한 연구를 함으로써, 지식의 분야에 있어서 매우 귀중한 분야를 개척한 사람들이 있다. 때때로 그러한 사람들은 자기 민족의 인도자로 또는 지도자로 칭송을 받았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인간들보다 훨씬 높은 곳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역사 이래로 모든 위인들이 걸어간 발자취를 살펴보면서, 진리의 빛되신 하나님께서 그들보다 이전에 존재하셔서 그들의 학문과 발명을 향한 노력 위에 빛을 주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태양계의 달과 별들이 태양의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것처럼, 세상의 위대한 사상가들도 의로운 빛되신 하나님의 진리를 하나씩 또는 둘씩 비추었던 것이다. 해 아래에 새로운 것이 하나도 없다는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진리를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찾아내었을 뿐이다.

모든 참된 지식과 발전의 근원은 하나님을 아는데에 있다. 물질계나 정신계나 또는 영계를 막론하고 어느 곳에든지 하나님에 관한 증거와 지식이 나타나 있다. 우리가 어떤 방면에서 일하던지 간에, 진리에 도달하고자 하는 순수하고 진지한 목적을 가지고 나아간다면,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고 만질 수도 없지만, 만물 가운데서 일하시며, 만물을 통하여 역사하시는 크신 하나님의 존재를 느끼고 만나게 될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과 더불어 교제할 수 있으며, 유한한 인간이 무한하신 하나님과 함께 사귈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교제가 사람의 지, 덕, 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다.

창조와 구속의 기초인 사랑이 참된 교육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인생의 지침으로써 주신 율법에도 이것이 명백하게 나타나 있다. 첫째는, 하나님께 대한 계명으로서“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인데, 이것은 십계명의 전반부인 네 계명에 기록되어 있다. 둘째는, 사람에 대한 계명으로서,“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으로서, 십계명의 후반부 여섯 계명에 나타나 있다. 하나님의 품성을 반사하는 사랑의 율법은 사람의 몸과 마음과 정신을 하나님과 이웃들을 위한 봉사를 위하여 바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봉사는 다른 사람들에게 축복을 가져다 줄 뿐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도 가장 큰 축복을 가져오게 된다. 이러한 봉사와 희생으로 점철된 생애를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품성을 완전하게 반사하게 되며, 마음에 천국을 받아들임으로써 하늘에 적합한 자들로 꼴지워지게 된다.

참된 교육의 목적은 사람 안에 하나님의 품성을 재현하는 것이다. 세상은 위대한 지식을 가진 사람보다는 오히려 고상하고 순결한 품성을 가진 사람을 더욱 필요로 하고 있다. 세상은 견고하고 확고한 원칙에 의해서 자신의 재능과 욕망이 지배되는 인물을 요구하고 있다. 세상이 필요로하며 요구하고 있는 사람과 세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의 방향이 정반대로 엇갈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늘날은 모든 가정과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위기의 시대이다. 교육의 동기와 목적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가? 교육이 이기적인 야심과 권세를 얻고자 하는 야망을 만족시키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어린 아이의 시절부터 이기적인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교육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러한 교육을 거쳐간 수많은 사람들이 패권을 위하여 싸우는 무가치한 인생을 살다가 아무런 소망없이 무덤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교육의 위기는 방법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교육이 다루고 있는 학문의 주제에도 심각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많은 학문을 배운 사람일수록, 성경이 요구하고 세상이 필요로 하는“마음이 가난하고 온유하며 의를 사랑하는”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교만과 허영을 자랑하는 경향이 있다. 높은 과학과 학문을 배운 사람일수록,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는 생애를 사는 것이 아니라, 신에 대한 의심와 회의 속에서 하나님을 떠나가는 모습을 얼마나 많이 볼 수 있는가! 교육을 통하여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가까워지고 있다. 세상에 살지만 세상을 이기는 그리스도인들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강력하고 순결한 의지를 훈련하고 가장 높고 고귀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하여, 자신의 생애를 준비하여야 할 청소년과 그리스도인 가정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과연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평범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보다는 강력한 개혁자로 살기로 선택하는 것이 훨씬 안전한 시대가 되었다. 살아남을 수 있는 교육은 어떤 것일까? 하나님의 교육은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든다. 하나님의 교육은 하나님과 비슷한 생각를 하도록 인도한다. 사람의 사상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상을 받아들이는 것이 참된 교육의 목적이다. 단순히 학문을 배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천연계와 성경의 계시 가운데에 열려 있는 넓은 세계를 이해해야 한다. 자신들의 본분과 생애의 목적과 운명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줄 아는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 나약하지 않으며 생각하고 행하는 일에 있어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 환경의 노예가 되지 않고 그것을 극복하는 사람, 넓은 마음과 확고한 생각과 신념을 가지고 목적을 위하여 돌진하는 용기를 갖춘 사람을 만들어 내는 것이 참된 교육의 목적이다.

참된 교육은 인간의 품성을 아름답게 변화시키어서, 이기적인 욕망이나 세속적인 야심에 의해서 생애의 목적이 희생되지 않도록 이끌어 나간다. 교육은 죄와 악에 대항하는 강력한 소원을 마음에 심어주며, 모든 동기와 욕망을 순결하게 보호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참된 교육은 하나님의 품성을 인간의 마음에 재현시켜 주어서, 마음과 영혼이 새롭게 다시 창조함을 받도록 만들어 준다.

어떤 교육이 이보다 높을 수 있을까? 무엇이 이보다 높은 가치를 지닐 수 있을까?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에게 가지고 계신 목적은, 우리가 우리 자녀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것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하나님의 품성을 소유하는데까지 도달하는 것이 그분의 목적이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이루어야 할 목적이 있으며, 도달해야 할 표준이 있다. 우리의 목적과 표준은 하늘이 땅보다 높은 것처럼 그렇게 높고 순결한 것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교육은 현세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내세를 위해서 계획되고 수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