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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2부_ 재앙이 다가온다

 

오호라 그 날이여 여호와의 날이 가까왔나니 곧 멸망 같이 전능자에게로서 이르리로다”(욜 1:15).

 

요엘서는 곧 닥쳐올 심각한 재앙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되고 있다. 요엘 선지자의 예언서지만 그러나 사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요엘을 통하여 남방 유다에 닥쳐올 큰 재앙과 심판에 대하여 경고하시는 것이 요엘서의 내용이다. 그런데 도대체 유다 나라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었으며 어떤 재앙이 다가오고 있었는가?

 

1) 메뚜기 대재앙

 

“팟종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늣이 먹고 늣이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욜 1:4).

 

남방 유다에 좋지 않은 징조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서서히 가뭄이 들기 시작하더니 기근과 기아가 몰려왔다. 그런데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지평선 아득히 먼 곳에서부터 뿌옇게 검은 먼지가 일며 무서운 메뚜기떼가 몰려오는 것이었다. 재앙이었다! 몰려온 메뚜기들은 그냥 메뚜기들이 아니었다. 네 가지 다른 종류의 무서운 메뚜기떼였다. 상상해 보라! 메뚜기들이 사방에서 나타나 남아 있던 식물들을 삽시간에 먹어치우는 모습을…

 

남방 유다를 초토화했던 메뚜기떼가 몰고 온 재앙과 극심한 가뭄 속에서 요엘은 “크고 두려운” 심판의 징조를 보았다. 그런데 그는 여기서 메뚜기 떼가 땅을 파괴하는 모습을 무서운 군대가 남유다를 쳐들어와 파멸시키는 것으로 빗대어 경고하고 있는데, 그는 메뚜기떼를 군대라고 불렀으며 그것들을 통하여 하나님께 배역한 이스라엘에 미칠 하나님의 심판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어떤 것에도 견줄 수 없을 만큼 무섭고 두려운 여호와의 심판 날이었다. 요엘은 미래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에 비하면 메뚜기 재앙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면서 네 종류의 메뚜기에 대해서 1장 4절에 언급하고 있다.   

 

* 언급된 메뚜기의 종류

 

1. 팟종이(palmerworm): 팟종이는 까맣고 흰털을 가진 나방의 유충으로 푸른 이파리들을 씹어서 잘라 먹는 송충이같은 것이다.  

2. 메뚜기(locust): 무리로 떼를 지어 오는 메뚜기를 가리킨다.

3. 늣(cankerworm): 늣은 한국어로는 자벌레’라고 사전에 나온다. 나무나 초목의 잎을 먹는데 일부 자벌레들은 꽃과 꽃봉오리, 그리고 땅속열매까지 다 먹는다. 이것은 푸른 것은 모조리 깨끗이 핥아 먹어버리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4. 황충: 황충은 순 한국말로 ‘누리’라고 하며 ‘풀무치’라고도 불리는데, 황충은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왕성한 식욕으로 모든 식물을 다 먹어치우며 끝장을 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굶주린 황충떼가 지나간 자리엔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는 말처럼, 대량으로 떼지어 날아가는 모습은 먹구름을 연상시키고 그 구름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아 매우 공포스러운 것으로 알려졌다.

 

 

2) 메뚜기 재앙의 다중적 의미

 

요엘서에 기록된 메뚜기 재앙은 학자들 사이에 문자적, 상징적 이중적 의미로 해석되어 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마지막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로서 더 영적인고 심층적인 의미로 이를 생각해 보기로 한다.

 

1. 메뚜기 천연재앙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학자들은 이 재앙을 요엘 당시 정말 남유다에 임한 가뭄과 기근과 메뚜기떼의 재앙으로 해석한다. 메뚜기 떼로 인한 피해는 가뭄 피해보다 훨씬 심각하다. 가뭄으로 수확이 확연히 줄어든 데다가 남은 곡식마저 가뭄으로 시들었는데, 메뚜기떼들이 까맣게 몰려들어 조금 남아있던 식물을 다 먹어치워 버려 유다 나라에는 백성들이 먹을 것도, 팔 것도, 심을 종자마저 없어져 버렸다. 그렇다면 메뚜기 재앙이 왜 일어났을까? 그 대답을 우리는 신명기 28장 15절과 38절에서 얻는다.

* 신 28:15 –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고 네게 미칠 것이니.”

* 신 28:38 – “네가 많은 종자를 들에 심을지라도 메뚜기가 먹으므로 거둘 것이 적을 것이며.”

 

그렇다. 메뚜기 재앙이 임하는 이유를 성경은 명확하게 짚고 있는데,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순종”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우상 숭배에 빠진 유다에 메뚜기 재앙이 이르러 온 땅이 초토화되었던 것이다. 선지자는 또한 포도, 곡식, 기름과 같은 이스라엘 땅의 주요 생산물이 파괴되어 백성들이 고통에 시달리고 탄식하며 인간의 희락이 끊어졌다고 기술하고 있다. 밀과 보리는 그들의 가장 중요한 곡식이었다. 또한, 성경에서 포도와 무화과는 약속의 땅에 허락한 하나님의 복과 풍요와 안녕을 상징한다(왕상 4:25, 미 4:4, 슥 3:10). 그리고 자기 소유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 쉬는 모습이야말로 평화와 번영의 목가적 풍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이 모든 것이 그들의 죄로 인해 닥친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으로 말미암아 사라져 버렸다.

 

2. 외국 군대의 침공

 

하나님께서는 요엘 선지자를 통해 네 가지 해충의 피해를 말씀하신 후에 6절에 유다 민족을 침공해 쳐들어올 한 민족을 언급하신다. “한 이족이 내 땅에 올라왔음이로다 그들은 강하고 무수하며 그 이는 사자의 이 같고 그 어금니는 암사자의 어금니 같도다. 그들이 내 포도나무를 멸하며 내 무화과나무를 긁어 말갛게 벗겨서 버리니 그 모든 가지가 하얗게 되었도다”(욜 1:6,7).

메뚜기 재앙을 상징적으로 푸는 학자들은, 메뚜기떼가 구름처럼 몰려들어 식물을 파괴하는 모습을, 한 군대가 침공해 들어와 유다를 완전히 파멸시킬 것을 대비하여 상징적으로 기록한 것이라고 믿는다. 아무튼, 6절과 7절의 내용을 미루어 보아, 이는 궁극적으로 곧 유다 백성이 침략을 받을 것을 경고하고 바로 이 이족들에게 유다가 철저히 유린당하여 잡아먹히게 될 실제적인 전쟁을 의미하고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내 땅에 올라왔다”고 한 이족, 바로 사자로 표현된 민족은 누구를 의미하고 있는가? 그것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그들을 침략한 바벨론 군대였다. “이스라엘은 흩어진 양이라. 사자들이 그를 따르도다. 처음에는 앗수르 왕이 먹었고 다음에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그 뼈를 꺾도다”(렘 50:17). 그러므로 팟종이 메뚜기와 늦과 황충 등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네 번에 걸쳐 다른 이족들에게 철저히 유린당하게 될 것을 미리 예언하여 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 그것은 다니엘서의 예언과 스가랴 1장의 네 뿔에 예언된 바와 맥락을 같이 한다. 그들은 평화에 관한 일을 몰랐다. 그들은 그들의 안일한 방종의 날들이, 우상숭배와 쾌락을 추구하며 흥청대는 날들이, 세상의 번영과 부를 갈구하며 정신없이 사는 날들이 영원히 계속될 줄 알고 있었다.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고 율법을 계속 불순종하며 살 때에 어떤 재앙이 오리라는 것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곧 이제 무서운 바벨론의 군대가 쳐들어와 그들의 왕과 왕족과 왕비와 자녀와 처자들을 잔인하게 죽이고 잡아갈 것이었으며 그들의 땅은 황폐하게 될 것이었다.

 

3. 하나님의 교회의 영적인 기근과 재앙

 

세 번째 메뚜기떼의 습격을 받은 재앙을 가장 영적인 의미로 풀어 본다면, 이것을 하나님의 교회 내의 말씀의 기근과 오류의 침입으로 인한 바른 복음과 진리의 소실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하여 우리에게 전해주신 바른 진리가 점점 파괴되어 가는 실상은 메뚜기 재앙으로 비유할 수 있다. 먼저 팟종이, 잎을 잘라 먹는 송충이의 공격을 받은 것처럼, 하나님의 교회 안의 진리의 중요한 기둥과 줄기들이 싹둑 잘려버리는 일들이 일어났다. 그다음에 중요한 진리의 기둥들이 무너지자 메뚜기떼가 몰려오듯 오류의 큰 물결이 하나님의 교회를 휩쓸게 되었고, 늣(자벌레)이 꽃과 열매까지 먹어 치우듯이, 오류로 인해 하나님의 교회에 나타나야 할 의의 열매와 표준들이 깨끗이 없어져 버렸으며, 마지막에 황충의 공격을 받은 듯 하나님의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가 깡그리 사라지고 영적으로 황폐하게 되었다. 현재 기독교를 보라! 마치 하나님의 백성이 외국 군대 바벨론의 침공을 받아 멸망하듯이, 얼마나 바벨론의 오류로 완전히 정복당하여 있는가!

 

이를 뒷받침 하듯, 1장 5절에는 바벨론의 오류의 포도주에 취한 자들에게 호소의 말이 전해지고 있다.

 

* 욜 1:5 - “무릇 취하는 자들아 너희는 깨어 울지어다. 포도주를 마시는 자들아 너희는 곡할지어다. 이는 단 포도주가 너희 입에서 끊어졌음이니.”

포도주에 취하였다”는 뜻은 오류에 취하여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 “단 포도주”란 진짜 포도즙, 발효되거나 상하지 않은 신선한 포도주, 곧 하나님의 진리, 올바른 복음 의미한다. 또한 “소제와 전제가 여호와의 전에 끊어졌고”, “생축이 탄식하고 소 떼가 민망해하니 이는 꼴이 없음이라 양 떼도 피곤하도다”, “들짐승도 주를 향하여 헐떡거리오니 시내가 다 말랐고 들의 풀이 불에 탔음이니이다”라는 표현(욜 1:16~20 참고)들은 올바른 복음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지 못하고 진리와 진짜 복음을 알지 못해 방황하는 현시대의 기독교인들의 모습을 얼마나 잘 묘사한 것인가! 지금 교회는 바벨론에 의해, 교황권의 오류 침입으로 인해 진리의 말씀 기근과 영적 황폐로 파멸되어 가고 있다.

 

그런데 요엘의 예언은 마지막 시대에 또다시 재현될 것이다. 요엘은 영감의 눈으로 당시에 일어나는 재앙은 물론 더 나아가 세상 끝에 이 세상에 닥칠 재앙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