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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_ 에스겔의 계시 II - 마른 뼈

 

에스겔이 본 계시 중에 이 계시는 우리를 가장 놀라게 하는 계시 중 하나이다. 에스겔 37장에는 매우 이상한 장면이 등장한다. 함께 연구하면서 이 계시에 숨어있는 영적 의미를 찾아보자.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하시고 그 신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거기 뼈가 가득하더라. 나를 그 뼈 사방으로 지나게 하시기로 본즉 그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 37:1-3).

 

한번은 에스겔 선지자가 계시 가운데서 어떤 큰 계곡 속에 있게 되었는데, 그의 앞에는 음산한 장면이 펼쳐져 있었다. 골짜기가 온통 죽은 사람의 마른 뼈로 뒤덮여 있는 것이었다. 그때 그의 귓가에 들려오는 음성이 있었는데, 그것은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는 여호와의 질문이었다. 그는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에스겔의 대답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것이 긍정적인 대답인가? 아니면 부정적인 대답인가? 사실 그의 대답은 하나님의 능력을 확실히 믿지 못하는듯한 머뭇거리는 부정적인 대답이었다. 선지자는 그 마른 뼈들에 생명이 들어가 살 가능성을 전혀 볼 수 없었다. 에스겔이 이 계시를 보았을 때는, 자신의 처지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에 몹시 낙망하고 있을 때였다. 그들은 마른 뼈와 같이 도무지 희망이 없어 보였다. 하나님께서 훈련하는 도구로 사용하신 바벨론에 잡혀 와서도 계속 하나님께 반역하고 우상숭배와 악에 빠지는 형편없는 자기 백성들의 모습을 보고, 또 자신의 조국의 현실을 보면서 에스겔은 깊은 낙담에 빠지려는 유혹을 받았다. 그런 암담한 현실 속에서 그는 계시를 본 것이다. 이상 중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신다. “에스겔아,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

 

1) 마른 뼈는 누구인가?

 

먼저 마른 뼈는 우리가 구원하고 전도해야 할 영혼들에 비유할 수 있다. 우리가 구원하려고 하는 세상의 영혼들은 에스겔이 계시 가운데서 본 골짜기의 마른 뼈들과 같다. 그들은 죄와 허물로 죽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그들을 취급하라고 하신다. 겉으로 볼 때 그들이 살 것이라는 희망을 품을 만한 근거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골짜기의 마른 뼈와 같은 사람들, 마치 무덤 속에 있는 것같이 희망이 없어 보이는 사람에게도 생명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 인간이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께서 당신의 일을 하실 것이며, 생명이 없는 영적인 본성을 소생시키실 것이다. 만군의 주 하나님의 숨결이 생명이 없는 몸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마른 뼈에 대한 이 비유는 세상에 적용될 뿐 아니라 먼저 큰 빛과 진리로 축복을 받고 있는 우리에게도 적용이 된다. 왜냐하면 우리 자신도 골짜기의 해골과 같기 때문이다. 비록 사람의 형상과 신체구조를 갖기는 했지만, 영적인 생명을 가지고 있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일 머리로 알기는 알아도 영적으로 행할 힘과 능력이 없다면 그것은 영적 근육과 힘줄이 없는 마른 뼈와 같다. 그런데 그뿐이 아니고 우리가 서로 바라볼 때 어쩌면 우리는 골짜기의 마른 뼈처럼 형편없는 서로의 모습을 볼지도 모른다. 서로에게 실망하고 서로 상처를 받고 주는 그런 관계가 있을지 모른다. 서로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그래서 서로에게 실망하고 서로의 모습에 낙망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신다. “이 마른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 마치 에스겔 선지자의 대답처럼 우리는 확신 없이 대답한다. “아니요, 하나님, 부족한 저를 보세요! 그리고 연약한 저 형제, 자꾸 쓰러지고 미끄러져서 헛소리하여 실망을 안겨주는 저 형제를 보세요!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그들이 이르기를 우리의 뼈들이 말랐고 우리의 소망이 없어졌으니 우리는 다 멸절되었다 하느니라”(11). 이것이 우리의 낙담한 형편이다. 믿음 없이 좌절과 실망에 빠져있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정신이 번쩍 나도록 큰 소리로 선포하신다. “내가,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여호와가 이들을 살릴 것이다!”

 

2) 마른 뼈에 임한 하나님의 능력

 

이제 마른 뼈에 어떤 기적이 일어나는가?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찌어다”(4).

그렇다. 마른 뼈들이 살기 위해 제일 먼저 말씀이 들어가야 한다. 마른 뼈에 능력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로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두리니 너희가 살리라... 이에 내가 명을 좇아 대언하니 대언할 때에 소리가 나고 움직이더니 이 뼈, 저 뼈가 들어 맞아서 뼈들이 서로 연락하더라. 내가 또 보니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이나 그 속에 생기는 없더라.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이에 내가 그 명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 일어나서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37:5-10).

에스겔이 하나님의 명을 쫓아 대언하니,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하기 시작하였다. 갑자기 흩어진 뼈들이 움직였고 이 뼈, 저 뼈가 들어 맞아서 서로 연락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이렇게 해서 생긴 몸에 여호와께서 생기를 불어넣었을 때, 그들은 큰 군대가 되었다.

 

그런데 이 비유는 마른 뼈들을 단지 사람의 형상으로 짜 맞추어 놓고 그냥 버려두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지와 얼굴의 균형이 잡힌 것으로는 넉넉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이 똑바로 일어서고 활동하기 위해서는 생명의 호흡이 몸에 생기를 주어야 하는데, 그들이 살기 위해서는 주께서 마른 뼈들 위에 생기를 불어넣으셔야 한다. 그것처럼 하나님의 생기 성령께서 활력을 주시는 그 능력과 함께 모든 인간 속에 계셔야 하는데, 그것은 몸의 모든 영적 근육과 힘줄이 운동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성령이 없으면,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생기가 없으면 무딘 양심과 영의 죽음이 있을 뿐이다. 하나님의 생기가 영적 생명을 회복시켜야 썩지 않을 영원한 씨로 태어날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뼈를 회복시키되 완전한 모습으로 회복시키시는데, 거기에는 단계가 있다는 것이다.

 

1. 힘줄이 생김 -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가면 먼저 힘줄이 생기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힘줄만 있는 것으로 넉넉하지 않다. 아직 사람의 모습으로 다 회복되지 않았는데도, 열성만 뻗쳐서 힘줄로 막 움직이려다 자기도 다치고 남도 다치게 하기 쉬운 상태이다.  

2. 살과 가죽이 덮임 - 사람의 모양은 거의 되었는데 아직 겉모양만 그럴듯한 상태이다. 성령의 능력으로 생기가 솟아난 사람은 아직 아니다. 자신이 영성이 충만하여 깨어 있을 뿐 아니라 주위와 다른 영혼을 성령의 은혜로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아직은 없는 상태이다. 영적으로 다른 영혼을 소생시키고 살리는 놀라운 능력인 생기가 필요하다. 그리스도인의 생애는 겉으로 살과 가죽이 입혀진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3. 생기를 넣어주심 - 성령의 능력인 생기가 들어가 완전한 사람으로 회복된다. 그러자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곧 살아 일어나서 서는데.” 먼저 일어서는 상태가 온다.

4. 일어선다 - 힘이 없으면 일어설 힘이 없듯이, 그리스도인은 영적으로 설 힘을 가져야 한다. 곧 영적으로 각자 서는 경험을 해야 한다. 서지 못하면 걸을 수 없다. 성화의 길, 거룩게 되는 길을 걷기 위한 첫 단계가 일어서는 것이다.  

5. 큰 군대가 된다 영적으로 스스로 설 수 있는 사람, 성령의 생기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모여서 군대를 이룬다. 성령이 충만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야 한 그룹으로서 한 단체로서 하나님의 큰 군대가 될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수 있는 정예 부대가 되는 것이며, 그때에 주님을 위해 싸울 마지막 큰 군대가 준비되는 것이다.  

 

3) 마른 뼈에 임한 기적이 나에게도

 

마른 뼈에 일어난 기적이 나에게도 임할 수 있는가? 만일 그렇다면 어떻게 그 기적이 일어날 수 있는가? 영적 죽음에서 일어나라! 영적인 죽음에서 부활하라! 하나님께서는 네가 죽었으니 그 무덤에서 일어나 나오라고 하신다. 마른 뼈가 생기있게 움직이는 완전한 사람이 되는 기적이 생기기 위해서는 부활의 경험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너는 대언하여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서 나오게 한즉,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37:11-13).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이 어디에 거하고 있다고 하셨는가? 그렇다. 그들은 영적 잠이 든 상태로 영적인 죽음 중에서 무덤 속에 누워있다. 이 모습은 거듭나지 못하고 죄된 옛 생활과 습관에 젖어 죽은 듯이 무덤에 누워있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대변해 주고 있다. 그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무덤을 열고 나오라고 하신다. 그리고 그들을 성령으로 변화시켜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그렇다! 우리가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와 성령의 역사에 굴복하기만 하면 그 일이 우리 속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하나님과 화평한 관계에 들어가게 되며 하나님께서 우리 속에 함께 거하시게 되는 것이며, 더 나아가 하나님의 장막이 우리 가운데 거하게 되는 영광스러운 장래의 본향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내가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살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토에 거하게 하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라”(37:14).

내가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세워서 영원한 언약이 되게 하고 또 그들을 견고하고 번성케 하며 내 성소를 그 가운데 세워서 영원히 이르게 하리니, 내 처소가 그들의 가운데 있을 것이며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내 성소가 영원토록 그들의 가운데 있으리니 열국이 나를 이스라엘을 거룩케 하는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셨다 하라”( 37:26-28).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계시를 보기를 원하신다. 지금은 비록 보잘것없고 부족한 우리 자신이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얼마나 영적인 생기가 넘치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 현재는 문제를 일으키고 말과 행동으로 우리를 힘들게 하는 형제들이지만, 하나님께서 생기로 역사하실 때 그 사람이 얼마나 변화되어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는지, 모두를 변화시킬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믿음을 가지기를 원하신다. 우리는 계시를 보아야 한다. 마른 뼈처럼만 보이는 내 모습에서, 형제들의 모습에서, 영적인 힘줄이 붙고 근육과 가죽이 붙은 모습, 그리고 생기가 철철 넘치는 변화된 미래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계시의 믿음이 필요하다. 또 믿음의 눈으로 그렇게 변할 교회의 모습을 보아야 한다. 우리 같이 부족한 사람들을 믿어주시고 신뢰하시는 예수님의 믿음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현실의 모습을 뛰어넘어 미래에 이루어질 기적들에 대한 계시를 볼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믿음을 소유한 사람이다. 그리고 그렇게 변화시키실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사람이 특별한 믿음을 소유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