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er2

신앙 칼럼_ 우상숭배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골로새서 3장 5절)

 

우상숭배란 일반적으로 여러 가지 형체를 모르는 신들의 상을 세워 놓고 그것을 향해 기도를 올리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행위 자체가 아니라 행위의 내용입니다. 즉, 나무나 돌, 뼈 등으로 만든 초자연적인 존재의 형상을 앞에 놓고 길흉화복을 점치고 개인이나 사회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며 현세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복을 비는 기복 행위가 바로 우상숭배입니다.

오늘날 기독교의 모습이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자신과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시험 합격을 위해, 승진을 위해,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정치개혁을 위해, 현 사회의 도덕과 윤리의 회복을 위해, 성전 건축을 위해, 사람으로 가득 찬 교회를 만들기 위해, 놀라운 기사와 이적을 보기 위해, 신비한 능력을 받기 위해, 교회에서 뜨겁게 기도합니다. 그들은 이런 것들이 나 자신과, 가족과, 사회와, 교회를 위해 당연히 구해야 하고 받아야 하는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하면 모든 것을 더해 주실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마 6.33) 어떤 설교가는 아브라함이 약속받은 ‘자손과 땅’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을 오늘 우리도 받을 줄로 믿고 구하라고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와 의’에 대한 간구가 없다면 “하나님은 돌들로도 아브라함 자손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마 3.9)

이처럼 지금의 기독교는 하나님의 축복을 우상숭배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가 없이 구해지는 모든 기도와 간구는 우리의 소욕을 위해 복만 달라고 떼 부리는 우상숭배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의 역사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입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어 (마 3.8), 죄를 사함 받고, 나의 성품이 주님의 것으로 변화되어, 세상과 구분된 존재로 살면서 죄와 싸워 승리하고 성령의 열매를 맺어(갈 5.22-23) 천국백성의 모습으로 변화되어 갈 때 세상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 돌아옴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아니라면 우리가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하나님처럼 있게 하여 섬기고 있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출 20.3~5) 이것은 십계명을 어기는 행위입니다.

위대한 성경 주석가인 C. H. 매킨토쉬는 “우상 숭배자가 된다는 것은 결코 가축이나 돌에만 머리 숙이는 것은 아니다. 마음을 사로잡은 모든 세상 것이 우상이다. 어떤 대상에 마음을 복종시키는 것이 우상 숭배다. 또 그것에다 마음을 빼앗기는 자는 우상 숭배자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지 않고 그의 축복만을 비는 행위는 곧 탐심이며, 이것은 우상숭배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