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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부_ 깨어 기다리는 사람은 “맡겨진 것을 잘 관리한다”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두 달란트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또 두 달란트를 남겼으되,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마 25:16-18).

그리스도께서는 재림을 기다리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보여 주셨는데, 그것은 무료하게 기다리는 일로 시간을 보낼 것이 아니라 부지런히 일하면서 시간을 보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교훈을 달란트의 비유로써 가르쳐 주셨다. 달란트의 비유에서, 주인은 먼 나라로 떠나가면서 자기 종들을 불러 자기의 소유를 관리하라고 맡겼다. 종들은 주인의 것을 맡은 자들이었고, 그 맡겨진 것들은 그들의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주인이 맡긴 것을 관리하는 관리자, 요즈음 말로 말하면 매니저에 불과했다. 좀 더 고대적인 언어로 말하자면 청지기였다. “청지기”(steward)라는 용어는 우리 사회에서 생소하게까지 느껴지는 말로, 현대 용어로는 그 의미를 충분히 전달할 다른 단어를 찾을 수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청지기의 사명은 무엇일까?

 

1) 신실한 청지기가 되기 위해

 

성경은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고전 3:9, 벧전 4:10)라고 묘사하고 있다. 우리는 청지기들이다. 우리는 모두 값으로 사신 바 된 하나님의 소유물이며, 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것이 아니고 구속의 값으로 치러진 것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주신 은사와 선물들을 잘 활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사용해야 한다. 달란트는 성령의 선물이기도 하지만, 선천적이고 후천적인 것, 또 육적인 것과 영적인 것과 관계없이 모든 선물과 재능을 다 포함하여 달란트라고 한다. 이 달란트들은 모두 그리스도를 섬기는 일에 사용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각각 그 재능대로” 나누어 주셨다. 달란트는 아무렇게나 나누어 주시는 것이 아니다. 다섯 달란트를 사용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사람은 다섯 달란트를 받게 되고 두 달란트만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두 달란트를 받게 된다. 한 달란트만을 지혜롭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한 달란트를 받는다. 그러나 아무도 자기가 더 큰 선물을 받지 못했다고 해서 슬퍼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각 사람에게 달란트를 나누어 주신 하나님은 그것이 크거나 작거나 간에 각자가 그 맡은 달란트를 잘 활용할 때 모든 사람으로부터 똑같은 영광을 받으시기 때문이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다섯 달란트를 사용해야 하고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한 달란트를 사용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을 받지 아니하”(고후 8:12)신다.

 

우리는 주인을 기다리는 동안에 청지기로서 모든 달란트를 정직하고 성실하게 관리하여 주인이 돌아와서 우리를 볼 때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드려야 한다. 모든 사람은 주님을 위해 봉사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이 요구에 어떻게 응했느냐에 따라 심판 날에 그것에 대해 회계해야 할 것이다. 달란트는 아무리 적을지라도 사용하고 활용해야 한다. 우리에게 가장 크게 관계되는 문제는 얼마나 많이 받았느냐가 아니고, 받은 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모든 능력을 계발해야 한다. 우리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최대의 선을 이루기 위해 우리의 각 기능을 최대한 완전하게 계발해야 한다.

 

2) 달란트와 계발

 

1. 품성 계발
품성 계발은 우리에게 활용하고 노력하여 이루라고 맡겨주신 가장 중요한 달란트이다. 주님께서는 그분의 일꾼으로 사용하시기 위해 사람들을 훈련하시며 그 훈련과 연단을 통해 품성이 계발되도록 섭리하신다. 완전한 품성을 얻는 일은 쉽지 않다. 고상하고 원만한 품성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며 우연히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 고상한 품성은 그리스도의 공로와 은혜를 통하여 개인이 노력함으로써 얻는다. 품성은 자아와 맹렬하게 싸움으로써 형성된다. 타고난 성벽을 끊어 버리기 위하여 계속하여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 영생을 얻기 위해 필요한 좋은 품성을 계발할 수 있는 은혜와 능력과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져 있다. 누구든지 자신이 세운 표준보다 더 높이 올라갈 수 없다. 그러므로 표준을 높이 세우고 모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한 계단씩 극기와 희생으로 그리스도인의 사다리를 올라가도록 하자. 주의 영광을 위하여, 또한 품성의 아름다움을 닦기 위하여 대망을 품고 전진하는 사람들을 위한 하늘의 풍성한 은혜가 준비되어 있다.

 

2. 지식과 언어

지식을 습득하여 하나님의 사업을 위해 사용하는 것 또한 달란트를 활용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더 많은 재능과 더 명석한 식별력을 갖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의 영의 지배 속에 있다면 우리의 지능이 계발되면 될수록 그것은 더욱 효과적으로 주님을 섬기는 일에 사용될 것이다. 하나님께 헌신한 사람이 원만한 교육을 받았을 것 같으면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보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훨씬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을 위하여 일할 지적 자격을 갖출 기회를 하나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달란트 가운데 언어 또한 부지런히 수련해야 할 달란트 가운데 하나이다. 언어의 달란트는 큰 축복인데, 말로써 사람의 마음을 각성시키기도 하고, 설득시키기도 하며,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송을 올릴 수 있으며, 언어로 다른 사람들에게 진리의 말씀을 전하고 구주의 사랑을 이야기해 줄 수도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위하여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우리의 언어를 수련하고 계발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스도인들은 듣는 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소개할 줄 알아야 한다. 그 진리를 전하는 자의 말하는 방법에 따라 사람들은 그 진리를 받아들이게도 되고 거절하게도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을 할 때에는 듣는 사람이 그 말을 잘 이해하고 마음에 감화를 받을 수 있도록 명확하고 똑똑하게 해야 한다.


언어를 바르게 사용하는 일은 그리스도인의 모든 분야와 관계가 있다. 우리는 말할 때 쾌활하고 정확하게 말할 뿐 아니라 친절하고 예절 있게 말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부드럽고 친절한 말은 사람의 심령에 내리는 이슬이나 가랑비와 같다. 성경은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골 4:6) 고 권면하고 있다.

 

3. 시간과 건강

가장 공평하게 주어진 달란트는 시간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져 있다. 우리의 시간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매 순간이 하나님의 것이므로 청지기인 우리는 모든 시간을 그분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해야 한다. 시간의 가치는 헤아릴 수 없다. 인생은 헛되이 보내기에는 너무도 짧다. 우리가 영생을 위하여 준비할 은혜의 기간은 불과 얼마밖에 없다. 우리는 낭비할 시간도 없고, 이기적 오락을 위하여 쓸 시간도 없고, 죄에 방종할 여가도 없다. 내세 즉 영생을 위하여 시간을 활용하여 준비할 때는 지금이다.

 

건강은 사람들이 별로 그 가치를 깨닫지 못하는 축복 가운데 하나인데 우리의 정신적•육체적 능률이 건강에 달려 있다. 그리스도인은 육체를 가장 양호한 상태로 보존하여 영적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체력이 약해지면 정신력도 약해져 선과 악을 구별하는 판단력도 감소하고, 선을 택할 힘과 의지력도 약해진다. 우리의 체력을 잘못 소모하게 되어 건강을 잃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될 수 있는 우리의 삶의 기간이 단축되고,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사업을 완수하지 못하게 되므로 육체의 법칙과 자연의 법칙을 잘 지켜 건강을 보존하여야 한다.

 

4. 재물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재물을 맡겨 주시고 사람들에게 재산을 얻을 능력을 주신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돈을 주신 것은 우리 자신을 높이고 영화롭게 하기 위함이 아니다. 우리는 신실한 청지기로써 이 재물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것은 다 주님의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사용한 사용처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돈을 사용하는 일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최상으로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지 아닌지가 나타날 것이다. 재물은 선을 위하여 쓰일 때 가장 가치 있는 것이 된다. 하나님의 큰 날에는 사용하지 않고 사장해 둔 달란트와 그것을 활용하기를 등한히 한 일에 대해서 결산해야 할 것이다.

 


3) 한 달란트 받은 사람

 

달란트의 비유에서 문제되는 사람은 한 달란트를 받았던 사람이다.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었다. 달란트를 활용하지 않은 사람은 가장 적은 달란트를 받은 사람이었다. 자기가 타고난 재질이 적다고 해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봉사할 의무에서 벗어날 수 없다. 주님께서는 선물을 나누어 주심으로써 사람을 시험하신다. 자기가 가진 어떤 작은 달란트라도 그것을 활용하는 데 등한히 한 사람은 비록 다섯 달란트를 받았다 할지라도 그 한 달란트를 감추었던 것처럼 역시 땅에 감추었을 것이다. 그가 한 달란트를 잘 활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그가 불충실한 종임을 증명하며 그가 하늘의 선물을 귀하게 여기지 않았음을 증거하는 것이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눅 16:10)되다. 작은 일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에 우리는 영생을 위한 준비에 소홀할 수 있다.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눅 16:10). 지극히 작은 의무에 불충실함으로써 창조주께 마땅히 돌려야 할 봉사를 하지 않게 되며, 작은 일에 바른 원칙을 따라 살지 않으므로 큰일에서도 하나님을 순종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 생애의 사소한 일을 취급하는 데 나타나는 결점은 훨씬 중요한 일에까지 미친다. 작은 행동이 반복되어 습관이 되고, 습관은 품성을 이루게 되어 그 품성이 현세와 영원한 운명을 결정하는 것을 보면, 작은 일에 충실한 것은 얼마나 중요한가?


**마치면서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이 세상 역사의 해도 저물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들은 지난 생애 동안에 하나님께 드린 우리의 섬김과 봉사와 사명에 대해 반추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달란트들을 어떻게 사용하고 활용하며 살았는지를 뒤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이 세상에서 주어진 삶은 하루하루가 하늘 시민이 되기 위해 준비하는 귀중한 수업시간입니다. 이 땅에서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는 법을 배워야 하늘의 시민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 이 땅은 우리가 영원히 둥지를 틀고 살 곳이 아닙니다. 이 땅의 삶은 잠깐 빌려 온 것, 잠깐 우리에게 맡겨진 것입니다. 우리에게 맡겨지고 주어진 것을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취급하며, 어떻게 여기느냐에 따라, 우리가 영원한 삶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지 아닌지 판가름이 납니다. 주어진 달란트에 감사하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달란트를 계발하면서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 때에, 착하고 충성된 종들에게 약속된 아름답고 풍성한 보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늘에 가서 살 날이 가까워져 옵니다. 머지않아 예수님께서 오실 것입니다. 그 날에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받는 독자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