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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_ 깨어 기다리는 사람은 “장사를 한다”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 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 그 종 열을 불러 은 열 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오기까지 장사하라 하니라”(눅 19:12,13).

 

재림과 세상 끝의 징조에 대해 경고하시며, 깨어 기다리는 자들의 태도와 자세에 대해 말씀하신 예수님의 설교는 마태복음 24장에 이어 25장과 누가복음 19장에 비유의 이야기로 계속된다. 비유에 보면 주인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한가하게 기다리지 않았다. 그들은 주인의 명령대로 장사하여 이윤을 남겨야 했다. 종말이 가깝든 가깝지 않든, 예수님께서는 반드시 다시 돌아오실 것이다. 다만 거기에는 오시는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해 심판대 앞에서 결산해야 할 날을 생각하며 존절하게 살아야 한다. 예언의 성취와 사건들을 보아 예수님의 재림이 눈앞에 가까이 다가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어쨌든 언제 세상의 종말이 와도, 또 개인의 종말이 와도, 모든 것을 결산하시는 그분 앞에 서기에 부끄럽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다. 주님의 명령대로 장사를 잘하여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1) 장사한다는 의미는?

 

인간이 얻어야 할 구원과 천국에 대해 비유로 말씀하신 달란트의 비유 이야기에서, 종들에게 달란트와 므나를 맡기고 떠나는 주인과 귀인으로 표상된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렇다면 맡겨진 달란트와 므나를 가지고 장사를 하라는 의미는 무엇인가? 또 그것으로 이윤을 남겨야 한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달란트의 비유를 생각할 때에, 당연히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들을 헤아리게 된다. 주인이 종들에게 맡기듯,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맡겨주셨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재물, 재능, 우리에게 주신 진리, 은사, 우리에게 맡겨주신 가족, 몸, 생명 등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맡겨주셨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맡겨 주신 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맡겨주신 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취급하는가 하는 것이 장사하는 일이며, 그것을 얼마나 잘 사용하고 취급했는가 하는 것이 장사를 잘해 이윤을 남기는 것이다. 장사는 생계를 위해 하는 것이다. 무엇인가 이윤을 얻어 그것으로 자신도 살고 남도 살게 하려고 장사를 한다. 장사하는 사람은 열심히 한다. 하나라도 팔아서 이윤을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것이 장사이며 장사를 잘하는 것이다.

 

영적으로도 그렇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 보화와 영적 생명도 그렇다. 우리가 하늘의 보화를 다른 사람에게 팔면 팔수록, 진리를 전하고 나누어 주면 줄수록, 우리의 영적 보화와 생명은 더 풍성해진다. 그것이 나눔의 법칙이며, 하나님 축복의 곱셈 공식이다. 우리에게 위탁된 진리의 보화는 나누면 나눌수록 충만해진다. 그러나 그것을 혼자만 간직하고 있을 때에 그것은 우리 속에서 쇠퇴하고 만다.

 

2) 자신이 먼저 사야 팔 수 있다.

 

성경에는 장사와 상인에 대한 비유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것은 마태복음 13장 44-46절에 나오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값진 진주”의 비유이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

 

장사하는 사람은 물건이 있어야 판다. 장사할 사람은 자신이 팔 물품을 먼저 사서 구입을 해야 장사를 할 수 있다. 영적인 장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이 공들여 찾은 것이 아니면, 자신의 모든 것을 드려 산 것이 아니면, 그 가치를 알지 못하면 장사를 잘하지 못한다. 밭에서 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그 감추인 보화를 얻기 위해 자기에게 있는 모든 것을 다 내놓기를 주저하지 않았고 어떤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 하늘 보화를 찾은 사람도 진리의 보화를 얻기 위해 어떤 값을 치르고, 어떤 큰 희생을 치른다 해도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진리를 얻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바쳐서 살 것이다. 사람들이 영적인 장사를 잘하지 못하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와 하늘의 진리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고, 그것을 사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먼저 사본 사람만이 팔 수 있다.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이유는, 만일 그리스도를 받아들인다면 그들이 소중히 간직했던 세상적인 처세법과 유전과 이기심과 욕망, 그리고 경건하지 못한 모든 죄악적인 습성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하늘의 보화를 사는 일에는 우리의 모든 것을 바치는 희생,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바쳐 그것을 사는 경험이 필요하다. 그것은 모든 것을 다 바쳐 사기에 충분할 만큼 가치가 있다.

 

좋은 진주를 찾는 장사도 그랬다. 값진 진주를 찾은 그 상인은 자신의 모든 것을 팔아 그 진주를 샀다. 그리스도는 값진 진주이시다. 그의 안에 아버지의 모든 영광과 신성의 온갖 풍성하심이 충만해 있고, 아버지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신 그리스도와 그분께서 주시는 구원과 의는 순백의 진주처럼 결함도 없고 흠도 없다. 예수님은 너무도 값진 진주가 되시므로 그분에 비해서 다른 모든 것은 해로운 것으로 여겨진다. 비유 가운데 진주를 선물이라고 하지 않았다. 상인은 자기에게 있는 모든 것을 주고 그것을 샀다고 했다. 성경에는 그리스도를 선물이라고 했는데 이 말이 무슨 뜻인가? 물론 그분은 값없이 주신 선물이시다. 그러나 그분에게 아낌없이 자기 자신 곧 영과 혼과 몸을 바치는 자들에게만 그렇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모든 말씀을 즐겨 순종하는 생애를 살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을 그리스도께 바쳐야 한다. 우리 자신과 우리가 가진 모든 재능이 다 주님의 것이므로 그 모든 것을 그분을 섬기는 일에 바쳐야 한다. 구원은 거저 주시는 선물인 동시에 또한 매매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만민이 가질 수 있는 축복이다. 구원은 즐겨 순종하고 우리 자신을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소유물로서 그분께 바치므로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