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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ing Story_무와 배추

 


추운 겨울철, 콩콩 얼어있는 딱딱한 강엿에 무채를 넣어두면 다음 날에 신기하게도 엿물이 되어 있었습니다. 콜록거리는 손녀에게 감기약 대신 엿물을 한 수저 가득 떠먹여 주시던 일이 생각납니다. 계절마다 날씨에 적합한 옷을 입듯이 음식도 제철에 먹기 알맞은 것이 있습니다. 마트에서 사시사철 모든 과일을 맛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맛과 영양을 생각해 볼 때에 창조주께서 마련해 주신 제철 음식들과는 비교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번 호에는 겨울철 감기에 좋다는 무와 그 단짝인 배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무

* 성분 : 일반적으로 길이 20cm, 무게 800~900g인 무에는 수분 약 94%, 단백질 1.1%, 지방 0.1%, 탄수화물 4.2%, 섬유질 0.7%가 들어 있습니다.
* 암 예방 : 무의 활성 물질은 세포를 자극하면서 인터페론을 만들어내 식도암, 위암, 자궁경부암 등을 억제하며 발암물질을 해독해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소화 촉진 : 무의 뿌리에는 각종 소화효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디아스타아제(아밀라아제)인데. 탄수화물 분해 효소로 소화에 도움을 주고 복통을 완화하기도 합니다.

단백질 분해 효소인 에스테라아제, 체내에서 생기는 해로운 과산화수소를 물과 산소로 분해하는 카탈라아제 등 생리적으로 중요한 작용을 하는 효소가 매우 많이 있습니다.

* 칼슘 풍부 : 무말랭이는 말리는 과정에서 햇빛을 받으면서 칼슘이 더 많아집니다. 폐경기 여성과 골다공증, 퇴행성 관절염에 매우 좋습니다.
* 정장 작용 : 리그닌이라는 식물성 섬유소는 변비를 개선하며, 장내의 노폐물을 청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 대장염 완화 : 한국식품연구원 성미정 박사팀은 무, 배추, 브로콜리 등 배추과 채소에 함유된 '알릴이소티오시아네이트' 물질이 대장염증을 완화하는데 효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 항균, 살충 작용 : 시니그린이라는 특유의 향과 매운맛을 내는 성분으로 물에 쉽게 녹고 항균, 살충작용 및 항암효과가 높다고 합니다. 또한 아이소싸이오사이아네이트라는 성분은 내성을 가진

균주를 죽이는 항균효과가 있어서 기관지염 자체가 세균성일 경우에는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 비타민 공급원 : 비타민C 함량이 20~25mg(성인 남녀 하루 권장 섭취량 100mg)이나 차지하고 있어서 추운 겨울 비타민 공급원이 되며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 해열과 감기 : 몸의 열을 낮추고 기침을 줄여주는 등 기관지와 호흡기 이상에 좋은 효과가 있기에 무즙을 내어 꿀이나 물엿에 섞어 마시도록 하면 도움이 됩니다.

무는 생즙으로 먹을 때 가래를 삭이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 : 사포닌 성분이 있어서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줍니다. 생무즙은 혈압을 점차 낮추는 작용을 하기에 고혈압과 동맥경화 환자들에게 꿀을 탄 생무즙은 훌륭한 건강 식품이 됩니다.

* 겨울 반찬 : 무 줄기인 무청은 잘 말려두어 한겨울에 나물이나 국으로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무는 될수록 다른 음식과 함께 먹지 말아야 무에 들어 있는 유효성분이 희석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겨울에는 과일 대신 생무를 먹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 약용으로 먹는 무 요리
(1) 무채 끓인 물 : 양념 없이 무채 끓인 물만 마셔도 기침이 멈추고 쓰린 속도 편해진다고 합니다. 무를 채썰어 냄비에 넣고 무채가 살짝 잠길 정도로 물을 넣어 푹 끓입니다. 끓으면 5분 정도 식혀서 무의 향이 스민 물을 복용합니다.
(2) 무말랭이 차 : 무말랭이 차를 만들어 놓고 수시로 끓여 마시면 칼슘이 부족하기 쉬운 폐경기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과 노화방지에도 좋습니다. 햇빛에 잘 말린 무말랭이를 기름을 바르지 않은 팬에 볶습니다. 볶은 무말랭이를 처음에는 세척하는 의미로 뜨거운 물을 부어 버리고, 두 번째는 뜨거운 물을 붓고 5분 정도 우려내어 마시면 됩니다. 편도가 붓고 열이 나는 경우에는 생강을 첨가하여 드실 것을 추천합니다.
(3) 무꿀절임 : 무에 함유된 소화효소가 활발히 반응하는 가장 좋은 온도는 25~40도이므로 소화제로 사용하려면 끓이는 방법보다는 따뜻하게 숙성시킨 무꿀절임이 좋습니다. 강판에 갈아낸 무즙과 꿀을 1:1로 섞어서 하루 정도 숙성시킨 후 먹습니다.

2. 배추

각종 질병으로부터 인체를 지켜주는 천연 방어 물질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을 슈퍼푸드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슈퍼푸드 목록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것이 배추, 양배추, 브로콜리, 케일 같은 배추과 채소라고 합니다.
* 풍부한 영양 : 수분 90~96%, 탄수화물 3%, 단백질 0.9%, 지질 0.1% 가 있으며 섬유소가 많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신진대사에 도움이 되는 B1, B가 풍부하며 비타민 A, 비타민 C와 무기질이 많은데, 특히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C는 사과의 7배, 칼슘은 멜론의 5배를 넘습니다.

* 면역력 증강 : 배추에 농축된 비타민 C는 열을 가하거나 소금에 절여도 잘 파괴되지 않아서 감기 예방과 면역력 증강에 좋습니다. 또한 비타민 A는 줄기 부분보다 잎 부분에 많이 있는데, 특히 비타민 A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많아서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배추는 시스틴이라는 아미노산을 함유해 국물 요리에 넣으면 구수할 뿐 아니라 수용성 피토케미컬 성분이 풍부해 국물에 영양소가 듬뿍 녹아들어 있는 셈이니 올겨울 배춧국을 자주 해 드시기를 권합니다.

* 항암 작용 : 배추과 채소를 많이 먹고 나서 방귀를 뀌면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인돌이라는 황화합물 때문입니다. 인돌은 강력한 항산화, 항암 물질이며 특히 배추의 겉잎보다 노란 속 잎에 항암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니그린은 배추의 향과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데, 시니그린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글루코시놀레이트가 방광암, 유방암, 대장암 등을 예방합니다.

* 정장 작용 : 수분이 95%라 열량이 낮으면서 소화흡수를 돕는 부드러운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소화가 잘되고 대변을 부드럽게 보게 하여 변비 예방 및 장을 깨끗하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 기타 : 배추에는 혈액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사이트스테롤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일반적인 운동으로 연소시킬 수 없는 체내의 나쁜 지방을 없애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배추의 칼슘은 산성을 중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칼륨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너무도 흔한 것이라 귀한 줄 모르고 만만히 대한 음식이 배추와 무요리였습니다. 역시 하나님은 좋은 것으로 우리 주변을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 내일 아침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배춧국에 무조림을 가족들을 위해 준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