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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동향 TOP NEWS

1. 중국 주도의 AIIB 은행과 새로운 세계 경제질서
중국은 브레튼우즈 체제(달러 패권)의 세계은행을 대체하는 BRICs 개발은행의 창설을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아시아 개발은행(ADB)을 대체할 수 있는 아시아 인프라 투자 은행(AIIB) 설립을 진행시키고 있다. AIIB 설립은 기존 미국 달러 주도의 경제질서에 도전하는 것이라 미국은 동맹국들의 가입을 반대하고 있지만, 이미 인도와 뉴질랜드, 동남아, 중앙아시아 국가 등 모두 22개 나라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게다가 지난 3월 12일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영국이 가입을 발표한 후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연합(EU) 주요국가들이 거의 모두 AIIB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지난 3월 19일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3월 말이 (AIIB 참여선언) 데드라인이기 때문에 그전에 정부방침을 정해 입장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해 우리나라의 AIIB 참여도 임박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미국 주도의 경제질서가 하나씩 재편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미국의 우방국들도 중국 주도의 새로운 경제질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브레튼우즈 체제 이후로 약 70년간 기축통화의 자리를 유지해 온 달러의 지위가 점점 흔들리고 있다.

2. 세계적인 물 부족 문제 ‘물 전쟁’ 인류 최대의 난제
지난 3월 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었다. 유엔은 지난 20일 연례 세계 물 개발 보고서를 발표해 수자원 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못하면 오는 2030년에는 전 세계 물 수요의 40%를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물 부족 현상은 사막이 많은 아프리카•중동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예로부터 물이 넘쳐났던 브라질과 동남아시아도 물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3년간 이례적으로 낮은 강수량과 기록적인 더위로 12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주 당국이 지난 3월 17일 비가 내린 뒤 48시간 동안은 외부 물 사용을 금지하고, 식당에서도 손님이 주문하기 전 물 제공을 하지 않도록 하는 비상 가뭄대책을 발표할 정도였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캘리포니아주 가뭄이 계속되면 남아 있는 물로는 기껏해야 1년밖에 버틸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물 부족 문제는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인류가 직면한 최대 위기 중 하나이다.

3. 부채 문제로 EU와 갈등 중인 그리스, 러시아에 지원 요청할까?
그리스인들은 지난 1월 25일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좌파인 시리자 당을 선택했다. 지난 수년간 계속된 긴축정책으로 그리스의 실업률은 26%에 달하고 청년 실업률은 50%가 넘었다. 그리스 국민들은 긴축정책을 끝내줄 것으로 믿고 기존의 정당 대신 시리자 당을 선택한 것이다. 시리자 당의 총수인 알렉스 치프라스 총리는 그리스가 사실상 부채를 갚을 능력이 없다며 그리스가 긴축을 끝낼 수 있도록 부채를 탕감해 줄 것을 유럽연합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2월 20일 결국 그리스의 긴축을 전제로 한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하는 것에 그리스와 유로권 재무장관들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그리스의 부채 위기는 4개월 미뤄진 것에 불과하며 구제금융을 받는 기간 중에도 긴축정책과 파산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4월 8일 치프라스 총리는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며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23억 파운드 신탁의 RIT 캐피탈 파트너즈의 78세 회장인 자콥 로스차일드는 세계는 2차 대전 후 가장 위험한 지정학적 상황에 빠져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하였다. 워런 버핏과 헨리 키신저 등과 사업 협력을 하는 로스차일드는 말하기를 “중동에서 혼란과 극단주의, 러시아 공세와 확장, 엄청난 실업률에 위협을 받는 약화된 유럽, 유럽 연합을 구성하는 나라들 많은 곳에서 구조적 개혁을 다루는 데 실패하여 일어난 작은 조치들도 없는 것” 때문에 “아마도 2차 대전 이후 우리가 직면해온 위험한 지정학적 상황은 투자자들이 조심하여야 할 어려운 경제적 배경을 만들어왔다”고 했다. 로스차일드가 경고하는 것처럼 지정학적 위기가 경제적인 붕괴를 가져올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4. 미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세계경제위기
세계 경제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를 주목하고 있다. 엄청난 부채를 쌓아가고 있는 세계 각국은 금리 인상이 진행될 경우 경제에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 3월 18일 미국 연준(Fed)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틀째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통화정책 정상화(기준금리 인상)에 착수하는 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be patient)”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이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스탠리 피셔 미국 연준(Fed) 부의장은 지난 3월 23일 뉴욕 이코노미 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연말 이전에 단행될 것으로 거의 장담한다"며 "(인상 시기가) 6월이냐, 9월이냐, 아니면 더 이후냐, 또는 그사이 어느 시점이냐 하는 것은 데이터(각종 경기•고용•물가지표)에 달렸다"고 말했다. 전 연준 의장 앨런 그린스펀은 지난 2월 26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실제 미국경제의 수요상황은 매우 나쁘다. 대공황에서도 최악의 시기와 같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금리가 올라가면 금융위기가 재연될지도 모른다"라고 경고했다. 금리가 오르면 부채를 가진 주체들은 이자 갚기가 더 어려워진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금리 인상 전에 부채를 정리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5. IS의 계속되는 테러와 국제사회의 종교통합 촉구
IS(이슬람국가)는 지난 2월 요르단 조종사를 산 채로 화형시키는 영상을 공개하고, 일본인 인질 2명을 살해해 국제사회를 경악하게 했다. 지난 3월 18일에는 튀니지 박물관 총격 테러 사건이 발생해 23명이 숨졌고, 21일에는 시리아에서 쿠르드족의 신년 행사 '노루즈'를 겨냥한 자살 차량 폭탄 테러가 벌어져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45명이 숨졌다. 같은 날 시리아군 검문소와 진지도 공격당해 70명이 넘는 병사가 사망했다. 20일에는 예멘 수도 사나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14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IS는 1주일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저질러진 테러 사건들이 모두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월 18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세계 각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폭력적 극단주의 대처를 위한 정상회의'가 열렸다. 이 정상회의에서 오바마는 “유대교나 기독교, 이슬람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는 모두 한배에 탔습니다. 서로 도와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종교 간 단합을 촉구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폭력적 극단주의의 출현을 막고자 조만간 유엔에서 종교 지도자 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IS와 같은 극단적인 테러단체들의 활동으로 종교통합을 위한 실제적인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