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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_서원1. 사랑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새로운 해가 밝았습니다. 묵은해를 보내듯이 죄된 생애를 청산하고 새로운 결심 속에서 주님과 첫발을 떼는 이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첫발이 주님과의 동행으로 계속 이어져 하늘까지 다다르는 발걸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 하나님께 드리는 여러분의 서원은 무엇입니까?
새해에 작정하는 여러분의 결심은 무엇입니까?

이 새해에 하나님께 바치는 우리의 서원이 거룩한 것이 되고 그 서원으로 우리의 삶이 변하여, 거룩하고 순결한 삶이 계속 영위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하면서, 이번 호 신앙 기사의 주제인 하나님께 드리는 새 서원이 우리 모두의 것이 되기를 바랍니다.  – 편집실 –

 

새해 첫 서원은 “사랑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5)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것 그것이 결국은 하나님의 마지막 백성들의 특징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랑하는 것이 바로 계명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요 15:12).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롬 13:8).

사랑은 이론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것 그것이 신앙이며, 그것은 실제적인 행동과 말과 삶 속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우리의 모습을 보고 “사랑이 여기에 있다”고 외치게 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증인과 하늘의 대표자로서 세상에 보이게 될 것입니다.

1) 사랑 있는 척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의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때로 온유하지 못하고 오래 참지 못하면서도 사랑 있는 체하며 살아왔을지도 모릅니다. 은근히 남보다 내가 더 인정받기를, 남의 사업보다 내 사업이 더 잘되기를 욕심내면서 사랑이 있는 체하며 살았는지 모릅니다. 내가 더 많이 진리를 안다고, 내가 더 믿음이 좋다고, 내가 더 정통 교인이라고 생각하면서 겸손한 척하면서 살았습니다. 사랑이 율법의 완성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사랑 없이 율법만을 지키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아무리 철저히 말씀을 순종하고 계명을 지켜도 사랑이 없으면 거기에 예수님도 안 계신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 앞에 체면과 위신을 먼저 세우고 싶어 사랑이 있는 체했습니다. 아무리 위대한 선교사업을 하고, 예언을 잘 풀이하고, 복음을 잘 전해도,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꽹과리와 소리나는 징과 같음을 알면서도 그래도 진리는 전해야 한다면서 사랑은 뒷전이었을지 모릅니다.

어쩌면 우리는 사랑하고 싶지 않았던가 봅니다. 내가 먼저 손해보기 싫었는지 모릅니다. 내가 먼저 자존심을 버리고 무릎 꿇기 싫었던가 봅니다. 가장 공정한 방법으로,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는 방법으로 이기고 싶었는가 봅니다. 언젠가는 사랑해야 할 것을 알고 있었지만 먼저 사랑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2) 하나님의 사랑은

어느 날 갈보리를 보았습니다. 거기서 나를 먼저 사랑하신 한 분을 보았습니다. 모든 것을 날 위해 버리신 한 분을 보면서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했던 것임을……. 이웃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이웃에게 나 자신을 잘 보이고 싶었을 뿐임을…. 그리고 이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닌 가짜 사랑이었음을….
십자가가 진정으로 마음에 들어왔을 때 드디어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만이 사랑이시라는 것을…. 오래 믿었어도 사랑이신 하나님을 모르고, 사랑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자신의 힘으로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요일 4:10, 11).

이제는 누군가 나를 사랑해주어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처럼 먼저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동안 사랑은 사랑으로만 일깨워진다고 생각하면서 누군가 나의 사랑을 일깨워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을 자책하며, 이제는 먼저 다른 사람의 사랑을 일깨워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내가 먼저 오래 참고, 온유하며, 성내지 않는 사람, 내가 먼저 믿어주고 기다려주고 함께 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나 자신의 유익보다는 다른 사람의 유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언제나 진리와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3)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원칙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님에게서 받지 않으면 우리 마음속에는 없습니다. 우리는 매일 하나님의 사랑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자아가 십자가에 못 박히고 자아가 그리스도 안에 잠겨 사라져 버릴 때, 참된 사랑이 우러나오게 됩니다. 참된 사랑은 감정이나 충동이 아니라 성화된 의지의 결단입니다. 매일 나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참된 사랑이 거하게 하려고 이기적인 내 뜻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의 원칙이 내 마음속에 흐르게 해야 합니다. 사랑은 감정 속에 있는 것이 아니고 온 마음과 영혼과 품성의 변화에 있습니다. 그 품성은 자아에 대하여는 죽고 하나님을 향하여서는 산 품성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마음에 심어진 성품입니다. 삶 속에서 실제로 역사하는 사랑입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을 갖는다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친절한 말과 유쾌한 표정으로 이기심이 없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며, 내 뜻대로 하고 싶을 때 주님의 뜻에 복종하며,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싶을 때 다른 사람을 생각하여 양보하는 것입니다. 순수한 사랑은 하늘에 그 근원을 둔 귀한 속성으로서 나누어 주는 정도에 비례해서 그 향기도 더해갑니다.

인간의 사랑이 아무리 위대하고 크다고 해도, 사람의 심령 속에 열린 긍휼과 사랑의 모든 샘들은 하나님의 무한하고 다함이 없는 사랑과 비교해 볼 때, 끝없는 대양에 대한 작은 실개천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혀로도 말할 수 없고, 붓으로도 묘사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매일 이 사랑을 명상하고, 그 사랑을 이해하기 위해 부지런히 성경을 탐구하며 우리의 모든 노력과 힘을 총동원한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그분의 아들을 주셔서 세상을 위해 돌아가게 하신 그분의 사랑의 길이와 넓이와 깊이와 높이를 결코 완전히 깨달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영원 자체도 그것을 결코 완전히 드러낼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다만 그분의 사랑의 희미한 한 줄기 광선만을 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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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새해에는 하나님의 사랑을 더 알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더 닮고 싶어 매일 갈보리 십자가를 바라보렵니다. 제 안에 오셔서 사랑의 근원이 되어 주시기를, 제 안에 하늘의 생명의 빛 사랑을 부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새해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먼저 사랑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