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_연구를 시작하다 -‘일요일이 참 예배일임을 증명하겠다’

 

내 예상과는 달리 일요일에 대한 확실한 성경적인 자료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많은 강의와 자료들을 찾아보아도 일요일을 왜 안식일 대신 예배일로 지키는지에 대한 확실한 성경적인 해답을 내놓은 것이 없었다. 몇 목사님들께 물어보았지만 내 맘에 와 닿는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난 성경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요일에 대해 언급된 여러 개의 성경 절들을 발견하기에 이르렀고 그 성경 절을 서로 비교하면서 연구하기에 이르렀다.


일요일에 대한 성경의 증언
일요일에 대한 성경 절은 예상과는 달리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 한글과 영문 성경들을 여럿 비교해 보았지만 신약성경에 일요일에 대해 언급된 것은 아래의 8곳뿐이었다. 1. 마 28:1, 2. 막 16:2, 3. 막 16:9, 4. 눅 24:1, 5. 요 20:1, 6. 요 20:19, 7. 행 20:7, 8. 고전 16:1, 2.
그리고 이 중에서 예배나 집회와 관계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은 다음의 세 성경 절이었다.
1. 요 20: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제자들은 유대인들에게 잡힐까 봐 두려워서 그들이 모이던 장소에 모인 후문을 잠근 것이다. 그들은 주님을 잃고서 어쩌면 그들에게도 닥쳐올지도 모를 박해에 대해 염려하고 두려워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신 것이었다.
그러나 유대인들에게 잡힐까 두려워 숨고 문을 잠갔던 그 모임을 일요일 예배의 시작이나 근거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 성경 절 역시 예배와는 관련이 없는 성경 절이었다.

2. 행 20:7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저희에게 강론할 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

여기서 그들은 분명히 안식 후 첫날에 모였고 바울은 설교했다. 난 일요일 예배에 대한 어떤 단서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러나 성경의 해석을 내 뜻에 끼워 맞추지 아니하고 정말 성경 자체가 의미하는 뜻이 무엇인지 알려고 노력했다. 여기서 그들이 모인 것은 떡을 떼기 위해 모인 것이었다. 그러나 당시 떡을 떼는 것은 초기의 그리스도인들이 매일 하던 일이었지 특별한 일은 아니었다(행 2:46 참고). “안식 후 첫날.” 난 어쩌면 이것이 일요일 예배의 근거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 비교한 새 번역 성경, Today`s English Bible에는 안식 후 첫날을 “토요일 저녁”이라고 번역을 하고 있었다. 왜 그러할까? 당시의 안식 후 첫날은 분명 오늘날 일요일이어야 할 텐데 어떻게 오늘날의 토요일 저녁이라는 것인가?

답은 간단했다. 유대인들은, 아니 성경 상으로 하루는 저녁에서 시작하여 저녁으로 마치는 것으로 계산한다. 레위기 23:32절에는 안식일이 저녁에 시작하여 저녁에 마치는 것으로 나왔다(창 1:5, 8절 참고). 그러므로 그날 밤늦게까지 계속된 바울의 그들과의 마지막 고별 설교는 오늘날로 말하면 토요일 저녁이나 밤이 맞는 것이다. 그리고 정황상으로 그 모임은 정기적인 모임이 아니었으며 바울을 떠나 보내는 특별한 송별의 저녁이었다. 여하튼 안식 후 첫날 당시 일요일이 시작되는 때에 바울이 말씀을 강론하고 집회를 열지 않았는가? 이것이 일요일 예배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있을까? 하지만 바울은 안식 후 첫날보다는 안식일(토요일)에 말씀을 강론하고 집회를 연 것이 훨씬 더 많았다.

3. 고전 16:1, 2 “성도를 위하는 연보에 대하여는 내가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명한 것 같이 너희도 그렇게 하라 매 주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이를 얻은 대로 저축하여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
난 먼저 여기에 언급된 “연보”라는 단어가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성경 사전에 의하면 헌금이란 단어는 헬라어로 도라(dora, 눅 21:1,4절 참고)를 사용했으나 여기의 “연보”는 로기아(logia)라는 “수집, 모금” 등의 뜻을 가진 단어였다. 특이할 만한 사실은 여기의 “저축하여 두어서”라는 말을 영어로는 “by him in store”(KJV)이라고 했는데 그 의미는 “그들 스스로 혹은 그들 각자가, 따로 저축하라”는 뜻이다. 스페인 역에는 “집에 저축하여 두라”고 번역을 하고 있다. 또한 “매 주일 첫날에... 이를 얻은 대로”라고 말하여 첫날에 일한 수익을 따로 떼어 모아 두었다가 바울이 갈 때에 구제헌금으로 예루살렘에 가지고 갈 수 있게 하라는 뜻이었다. 참고로 에스겔서 46장 1절에는 안식일(토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을 “일하는 날”이라고 말씀하고 있었다. 일요일 예배에 대한 성경적인 확실한 근거를 찾지 못한 나는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며 다른 자료들을 찾아보던 중에 다음의 충격적인 기사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일요일에 대한 교단의 발표

장로교회: “어떤 사람들은 사도들이 그러한 명령을 전혀 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도들의 명령이라며 일요일 준수 전통을 세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 우리가 성경을 최상의 권위로 인정한다면, 안식일 준수자들이 진리 위에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Christian at work, Apr. 19, 1883)

침례교회: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고 하는 계명은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지만 안식일은 일요일이 아니었다. … 이 주제에 대해 참으로 간절히 알고자 하는 마음으로 나는 여러 해를 연구하였는데, 내가 알고자 한 것은 그렇게 바뀐 기록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신약 성경 가운데는 결코 찾을 수가 없었다. 안식일 제도를 토요일에서 주일의 첫날로 옮겼다는 성서적인 증거는 아무 데도 존재하지 않는다.” Dr. Edward T. Hiscox, author of The Baptist Manual Quoted in the New York Examiner, Nov. 16, 1890

감리교회: “유아 세례에 대한 분명한 성경적 확실성이 없으며 … 주일 중 첫째 날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에 대한 어떠한 성경적 근거도 없다.” (감리교회 신학 개요, Theological Compend, Binney, p.181).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일요일을 지키라든지 또는 유대인의 안식일을 일요일로 옮기라고 지시한 (성경) 구절은 한 군데도 없다”(Harris Franklin Rall, Christian Advocate. 6. 2, 1942).

그리스도의 제자 교회: “창조가 다시 이루어지지 않는 한 안식일은 변경될 수 없다. 안식일이 일곱째 날에서 첫째 날로 변경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모조리 허황된 이야기다. 만일 누군가 때와 법을 변경했다면 나는 그의 이름을 적그리스도라고 당당히 말한다”(알렉산더 캠벨, The Christian Baptist, Feb.2, 1824, Vol.1 №. 7).

회중 교회: “아무리 우리가 일요일을 엄숙하고 굳건하게 지킨다고 하여도, 우리는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아니다. 안식일은 특별하고 거룩한 계명으로 십계명에 기록되어 있다. 일요일을 준수하면서 계명을 지킨다고 내세울 수 없다”(Ten Commandments, W.D. 데일 박사).
“그리스도와 그의 사도들이 그들의 권위로 일곱째 날을 첫째 날로 대체했다는 현세의 관념은 성경상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다”(Dr. Lyman Abbott, Christian Union, 1. 19, 1882).

루터교회: “주일(일요일)의 준수에 대한 내용을 하나님의 계명에서 발견할 수 없다. 그것은 다만 교회의 권위에 의해서 세워진 것이다”(Augsburg Confession of Faith).
“그들은(천주교회) 성경과는 반대로 안식일이 일요일, 즉 주일로 변경되었다고 주장하는데, 안식일을 바꿔버린 것보다 더 참람된 교만은 찾아볼 수 없다.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십계명의 하나를 삭제해 버리기로 할 만큼 그 교회의 권위와 세력은 대단하다”(마르틴 루터, Augsburg Confession of Faith, Art. 28, Par. 9).

성공회: “신약 성경 상에서는 일요일에 일하지 않았다는 아무런 언급이나 암시도 찾아볼 수 없고, 일요일 휴일화에 대한 어떤 신성한 규정도 없으며, 그 외 성회례(수난 주일의 첫날로서 머리 위에 재를 뿌리는 관습 - 역자 주), 수요일 및 사순절 등도 일요일 준수와 마찬가지로 전혀 근거 없는 전통일 뿐이다”(Canon Eyton, The Ten Commandments, pp.52,63,65).

그리스도 교회: 주일 중 첫날을 안식일이라고 부른 것은 성경 전체를 통하여 한 곳도 없다. 그뿐만 아니라 안식일을 변경한 것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하는 것도 옳지 않다. 왜냐하면 안식일이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변경된 적이 성경에는 결코 없기 때문이다. 성경에는 어느 곳에도 그러한 변경을 암시한 곳이 전혀 없다”(첫째 날 준수, pp.17,19).

난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가? 성경상 아무 근거가 없는 날을 마치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날처럼 거룩히 지키다니... 예수님께서도 지키지 않으셨고 명하지도 않으신 날을 어떻게 “주일”(The Lord`s Day)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안식일의 주인”(마 12:8)이라고 까지 말씀하셨는데 말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구에 의해 언제부터 일요일을 예배일로 지키게 된 것일까? 나는 일요일 준수의 기원에 대해 더 연구해보기로 하였다. 나의 연구가 계속될수록 난 내 눈을 의심할 정도의 놀라운 사실들을 발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