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_나를 비춰보는 거울 십계명 (Ⅰ)

 

하나님 사랑의 성품의 사본이 되는 십계명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기초이며, 하늘 시민이 될 그리스도인의 행동 규범이다. 십계명은 하나님 품성의 반영이기 때문에 그 원칙은 절대적이고 불변하며 영원한 효력을 지닌다. 성경은 하나님의 율법인 계명을 이렇게 증거한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다(시 19:7, 8). “율법도 거룩하며 계명도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하도다”(롬 7:12).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 제정하신 행동양식으로,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와 동료 인간에 대한 의무를 가르쳐준다. 성경은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는 것을 죄라고 부른다.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니라”(요일 3:4). 

인간에게 주실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인 십계명은 “이것을 행하라! 그러면 살 것이다! 십계명을 지킴으로 그대는 나와 같은 성품을 갖게 되고 하늘에서 나와 함께 살 자격을 갖출 것이며, 나의 참 백성의 증거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다. 계명의 각 조항은 “행하라” 그러면 “살 것이다”라는 의미가 있는데, 하나님의 명령에는 그것을 지킬 수 있고 이룰 수 있는 약속과 허락도 포함되어 있다. 십계명에 들어있는 각 조항의 깊은 의미들을 함께 공부해 보면서, 거울이 되는 계명에 우리 자신들을 비추어 보자.

< 십계명 >

*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의무( 출 20:3~11 )

1. 첫째 계명: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첫째 계명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께만 경배할 것을 지시한다. 영원하시고 자존하시고 지음을 받지 않으신 분이시며, 만물의 근원이시요 보전자이신 여호와께서만 최고의 존경과 경배를 받으실 자격이 있으시다. 우리 인간은 어떤 다른 대상물에게도 우리의 최고의 애정과 봉사의 첫째 자리를 주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만 우리의 최고의 사랑을 드려야 한다.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을 감소시키거나 마땅히 그분께 드릴 봉사에 방해되는 것을 우리 마음속에 품는다면 그것을 신으로 만드는 것이 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처럼 돌보시고 사랑하신다. 만일 이 지구에 범죄한 죄인이 한 사람밖에 없었을지라도 그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해 구세주를 보내셨을 것이다. 우리에게 최고의 선물과 사랑을 쏟아부으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도 역시 하나님을 최고와 유일한 신으로 경배하고 섬기기를 원하신다. 현시대는 하나님보다 자기 자신을 섬기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자기 자신이 신이 되고 있다. 자신을 만족시키고, 자기를 기쁘게 하고, 자기 뜻대로 맘대로 살며, 자신을 과시하고, 자신을 드러내기 위하여 산다. 이것은 자기를 신으로 만들어 섬기는 것이다.


2. 둘째 계명: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둘째 계명은 우상이나 그와 비슷한 것을 가지고 참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영원하신 하나님을 세상의 물질로 대표해 보려는 시도는 하나님께 대한 개념을 저하시킨다. 우상숭배는 영적 간음이다.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 사이의 친밀하고 신성한 관계는 결혼 관계로 표현되어 있다. 우상숭배는 영적 간음으로서 그것에 대한 하나님의 불쾌히 여기심을 질투라고 표현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를 혐오하셨다. 우상을 숭배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고 우상에게 희생 제물을 바쳤다. 엄숙한 행렬과 굉장한 의식 속에서 우상을 숭배하고 제단을 세워 자녀들을 불 속으로 지나가게 하였다. 만약 화상을 입지 않으면 그들의 신이 그 제물을 받으셨다는 증거로 받아들여, 불 시험을 통과한 그 사람은 특별한 총애와 존경과 선물을 받았으며 아무리 나쁜 죄를 저질러도 벌을 받지 않았다. 만약 사람이 불 속을 지나가는 일을 하다가 불행스럽게도 화상을 입으면, 그들의 신이 화가 난 것이고 그래서 그 사람의 생명이 아니면 화를 진정시킬 수가 없다고 생각하여 그를 제단에 희생 제물로 삼았다. 제단과 신전들, 아름답고 값비싼 조각품들, 값비싼 유물들은 사단에게 노예가 되어있는 그들의 생각과 애정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거짓 예배는 영적인 간음이다. 거짓 경배를 금하는 둘째 계명은 하나님께만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기라는 명령이다. 오늘날의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속에 많은 우상들을 가지고 있다. 나무나 돌로 우상을 빚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듯이,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생각이나 부나 명예나 평판이나 사람이나 물건을 우상으로 만들기 쉽다. 하나님보다 더 애지중지하고 사랑하고 따르는 것은 다 우상이 되는 것을 기억하자.

3. 셋째 계명: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셋째 계명은 거짓 서약과 일반적인 맹세를 금하며, 하나님 이름의 존엄한 뜻을 생각지 않고 경솔하고 부주의한 태도로 그 이름을 쓰는 것을 금하고 있다. 우리는 보통의 대화에서 부주의하게 하나님에 대하여 말하는 일과 그분의 이름을 자주 생각 없이 되풀이하는 일을 금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존귀하신 품성을 깨닫고 깊은 감명과 감동 속에서 그분의 위엄과 순결함과 거룩함을 명상해야 한다. 그리고 그분의 거룩한 이름을 입 밖에 낼 때에는 존경하는 마음과 엄숙함으로 해야 한다. 이 계명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거의 망령되이 일컫는 것이라 할 수 있는 모든 의미 없는 빈말과 어귀들도 포함된다. 거짓 서약, 사교계와 사업계에서 유행하는 가식적인 인사, 진실을 떠난 속임, 아첨하는 말, 과장, 상업상의 속임수 등도 거짓 맹세 속에 속하므로 우리는 조심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하나님 앞에 있는 것처럼 생활하며, 우리를 상관하시는 분의 눈앞에 모든 생각이 공개되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예수님께서는 정확한 진실이 우리의 말의 법칙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신다.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 그리스도인이 하는 모든 것은 햇빛과 같이 투명해야 한다. 우리의 말과 하나님을 증거하는 일도 진리 안에서 그러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하여 이렇게 명령하신다. “너희 말은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골 4:6). 주님께서는 농담, 실없는 소리, 상스러운 대화 등을 멀리하고 우리의 말이 진실할 뿐만 아니라 순결하기를 요구하신다.


4. 넷째 계명: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안식일은 새로운 제도로서가 아니라, 창조 때에 이미 제정된 것으로 소개되었다. 그것은 창조주의 업적을 기념하는 것으로 기억해서 지켜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을 천지의 창조주로 지적하고 참 하나님과 거짓 신들을 구별시켜 준다. 제 칠일창조의 기념일을 지키는 사람들은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며 여호와를 예배하는 자들임을 나타낸다. 이 넷째 계명은 열 계명 중에 입법자의 이름과 직함이 들어있는 유일한 계명이다. 그것은 또 누구의 권위로 율법이 주어졌는지를 보여 주는 유일한 계명이다. 그러므로 이 계명은 율법의 진정성과 구속력의 증거로서 하나님의 인을 포함하고 있는 계명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일할 수 있는 엿새를 주시고 그들 각자의 일을 이 엿새 동안에 하기를 요구하신다. 자비를 베푸는 행위와 꼭 필요한 일들은 안식일에도 허락되었으므로 병자와 고통당하는 자는 언제나 돌보아 주어야 한다. 그러나 불필요한 일은 엄격히 피해야 한다.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사 58:13)말라. 선지자는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에 사업 문제를 의논하거나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을 실제로 사업에 종사한 것으로 간주하신다.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기 위하여 우리는 세속적 성격의 일들을 생각하는 것조차도 피해야 한다. 집안에 동거하는 사람들까지 거룩한 시간 동안에는 그들의 세속적 사무를 제쳐놓아야 한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한 날에 자원하는 봉사를 통해서 그분을 영화롭게 하는 일에 연합해야 한다. 넷째 계명은 안식일의 준수를 촉구하고 있는데, 이 계명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을 하늘과 땅의 창조주로 인정하는 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