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_믿음으로 얻는 의

 

"일을 아니할찌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롬 4:5).

성경은 사람이 의롭게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을 이렇게제시하고 있다. 먼저 자신이 경건치 아니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음에 하나님이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것을 믿는 것이다. 그러면 바로 하나님의 의로 의롭게 된다. 이상한 공식이 아닌가? 함께 연구해 보자.

1) 믿음을 의로 여기심

여기서 "경건치 아니하다"는 말은 "하나님을 닮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선하심, 품성)에 이르지 못하더니"라고 말씀하고 있다(롬 3:24). 성경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닮지 않고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라고 말씀하고 있다(롬 3:9-18). 그러나 이 세상에는 경건한 사람이 하나도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경건치 아니한 사람들을 의롭다고 해 주신다. 이것이 하나님 편에서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 온전히 값없이 그리고 확실하게 의롭게 만들어 주시고 의와 구원을 주시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자신의 구원을 완전히 이루기 위하여 하여야 할 일은 오직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경건치 않은 우리 개개인을 의롭다고 해 주시는 것을 믿는 것이다.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롬 3:21, 22).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경건하지 않은 것을 알고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의를 주신다. 그리하여 율법이 요구하는 의를 갖게 하신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분이시다. 만일 하나님께서 의롭지 않은 사람을 의롭다고 해주시면 하나님은 불의한 분이 되신다. 하나님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경건하게 해주실 때에 진짜 경건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신다. 어떻게 거짓말하실 수 없고 불의가 없으신 하나님께서 경건하지 않은 사람을 그냥 의롭다고 칭해 주실 수 있단 말인가?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믿는 자들을 진짜 의롭게 해주신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 속에 들어있는 창조 능력을 믿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죄인을 용서하실 때, 의의 옷을 입혀주실 뿐 아니라 마음속까지 의롭게 창조해주신다는 사실을 진정으로 믿는 것이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라고 한 다윗의 기도처럼, 우리 마음속이 정결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새로운 마음을 창조해 주셔야 가능한 일이다.

사람이 자신 안에서 선함을 발견할 수 있다면 이미 선을 가지고 있으므로 다른 곳에서 받을 필요가 없다. 만일 내가 경건하다면 나는 의로우므로 의롭게 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경건과 불경건 사이에는 중간 지대가 없다. 그러나 자신이 대단히 경건치 못하여 의롭다 함을 발견할 어떤 가능성과 희망을 발견할 수 없을 때에 바로 거기에서 믿음이 필요하며, 믿음이 생긴다. 믿음이 들어올 수 있는 지점은 오직 그곳뿐이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만을 의존하는 것이다. 자신을 조금이라도 의존하거나 자신을 의존할 소지가 조금이라도 있는 한 믿음이 있을 수 없다. 즉 그런 상태에 있는 한 믿음이 있을 자리가 없다. 자신을 의지할 만한 모든 근거가 없어지고 또 없어진 것을 인정할 때에, 눈에 보이는 모든 일이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있는 희망이 전혀 없을 때에, 바로 그때에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면서 오직 하나님의 약속 곧 말씀에 자신을 맡길 때에 믿음이 들어온다. 그리고 그 때에 경건치 않은 자를 경건하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의 역사가 일어난다.

"일을 아니할찌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이 예수를 하나님이 … 세우셨으니 …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이 말씀들은 영원한 진리이다. (롬 4:5; 3:22, 25) 이것이 믿음을 행사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믿음을 행사하고 있는가? 믿음을 행사하는 법을 깨닫는 것, 이것이 복음의 과학이다.

2) 하나님을 믿는 것과 용서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롬 5:1).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아주 분명한 길과 완전한 칭의와 확실한 평강을 이루어 놓으셨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분만을 의지하여 이 모든 것을 받기만 하라고 요청하신다. 그런데 왜 모든 사람들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받아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을 누리려고 하지 아니하는가?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한다(롬 1:17).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완전히 의지하여 그 말씀에서 말하는 일을 그 말씀이 이루어 주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말씀이 그 말씀 하는 바를 이루기에 충분하도록, 사람들이 그 말씀을 완전히 믿을 수 있을 만큼, 하나님의 말씀 속에 의가 있는가? 그렇다. 그 의가 바로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목적이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었다(롬 3:2-5.)
하나님께는 믿음으로 받을 수 있는 의가 있다. "용서"라는 말에서 우리는 이 사실을 배운다.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용서)하시며" ,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이다(요일 1:9; 시 103:4).
"용서"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용서"라는 말의 뜻은 "대신 준다"는 말이다. 주께서 죄를 용서하시는 것은 대신 준다는 의미이다. 주께서 죄를 용서하시는 것은 죄를 대신하여 무엇을 주는 것을 말한다. 죄 대신에 무엇을 주시는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를 주신다. 그러므로 주께서 죄를 용서하실 때에 죄 대신에 의를 주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에게 죄의 용서를 구하는 모든 사람은 바로 죄 대신에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에게 용서를 구하는 모든 사람은 용서를 약속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초로 하여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마 7:8). 우리는 주님께 여러 번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구하였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죄 대신에 무엇을 주시기를 구한 것이다. 무엇을 구한 것인가? 죄 대신에 주시는 유일한 것, 곧 의를 주시기를 구한 것이다.
우리가 구할 때에 주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신다. 주님께서 용서하시겠다고 말씀하셨으므로 그는 우리를 용서하신다.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신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우리가 용서를 구할 때에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그분의 의를 주신다.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거저 주시는 의에 대하여 얼마나 감사하여야 하겠는가?
참된 믿음이란, 우리가 용서를 구할 때에 우리의 죄 대신에 의를 주신다는 것을 믿고, 그 의를 하나님의 선물로 감사하게 받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믿음을 행사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 하나님의 믿음을 가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