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_주여! 나를 고쳐주소서!

제 인생은 죄의 문제로 늘 어두웠습니다. 그래서 제 소원은 죄가 있는 이상 항상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없으므로 죄에서 구원받는 것이었습니다. 초등학생 때 과자가 너무나 먹고 싶어 아버지 서랍에서 돈을 훔친 적이 있습니다. 평상시엔 아버지가 돌아오시면 놀아주셔서 일찍 퇴근하기를 기다렸는데 그날은 아버지가 “아키라”라고 부르는 순간 심장이 멎는 것 같았습니다. 아버지는 변한 게 하나도 없는데 내 마음의 죄- 죄책감이 아버지와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가 없도록 하였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음에 죄- 죄책감이 있는 한 진정으로 의로운 관계를 세워나갈 수가 없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나를 구원해 주시지 않을 거야, 이런 중죄인이 어떻게…기다리는 것은 영원한 멸망일거야.’ 이 생각에 밤마다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죄의 문제와 죄책감으로부터 정말로 해방되고 싶어서 학창시절 착하게 살려고 애썼습니다. 새벽예배 가고 성경 읽고, 학교 기도실(기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곰팡냄새에 완전 창고 같은)에서 죄에서 구원해주시길 기도하곤 했습니다. 그런데도 죄를 승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재를 뒤집어쓰고 죄를 회개하는 말씀을 읽고, 밤에 공원에 가서 재대신 모래를 뒤집어쓰고 하룻밤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죄에서 구원해주세요" 그러나 내 삶은 여전히 죄를 승리할 수가 없었습니다. 교회에서 경건하게 예배드리고 성경을 배워도 항상 마음은 죄의 노예였지요.

지금껏 저는 예수님을 몰랐습니다. 침례도 받고 교회를 다니지만 진정한 예수님이 아닌 그냥 예수를 믿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나를 긍휼히 여겨 진정한 복음을 만나는 경험을 해주셨습니다. 2013년 한국 SOSTV의 세미나를 통해서였습니다. 그 세미나 이후 SOSTV JAPAN이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강병국 목사님께서는 「복음은 사람들을 죄에서 구원하는 힘이 있다」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죄에서 이길 힘은 없습니다. 예수님만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고 또 재창조 해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믿을 수 없었습니다. 수없이 실패했기에 ‘또 믿고 실망할 것이면 처음부터 기대하고 싶지 않아’ 그렇게 생각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자신에게 절망했을 때, 자신을 보는 것을 그만두고 예수님을 바라볼 때 희망이 생기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제가 고민하는 결점 하나는 급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주의를 받으면 과민반응을 하게 됩니다. 우리 친할아버지가 굉장히 성격이 급하셨고, 외할아버지도 신경질적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저의 아버지도 얼마나 급하신지... 그러니 저희 집안은 성미 급한 거로 유명한 집안이지요. 이렇게 성질 급한 DNA를 받았기 때문에 정말 고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누구도 성질 급한 거 원하지 않지요? 그렇지만 성질 내고 “아이고” 하면서 또 성질 내고, 급한 성미는 정말 없애고 싶고 고쳐야 할 질병이었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정말로 성미가 급한데 어느 정도인가 하면 밥때가 되면 화를 냅니다. 하루에 3번 아침, 점심, 저녁에 배가 고프면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정말이지 어쩔 수 없는 아버지였습니다. 그런데 이 진리를 만나고 난 뒤부터 정말로 아버지의 삶이 바뀌었습니다. 재미있는 분으로.... 기적이 일어났지요.

최근에 내 속의 죄와 더러움을 보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SOSTV JAPAN은 가족 모두가 스탭으로 선교 일을 하는데 한 사람이 의견을 내면 반드시 다른 의견이 다섯 가지가 나옵니다. 정말로 성격과 기질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 일로 일본 지부장인 동생과 심한 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싸우고 나면 그렇게 한 나 자신이 싫어졌습니다. ‘몇 번을 반복해야 성이 차는지…급한 성미 안 내려고 했더니 또 내어버렸네. 아! 이젠 이 선교사역을 하면 안되겠다’ 늘 이런 식이었습니다. 정말이지 우울해지고……. “또 반복이라고…이젠 이 반복하는 것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또 실패하고 어떻게든 힘내려고 해도 넘어지고…이젠 정말 싫다.”라고 가족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때 부모님께서 “넌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않니?”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만은 의심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지금 나 자신의 상태는 이렇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확실히 살아 계시다는 것을 경험했으니.... 정말이지 수개월 전에는 그렇게 어둡고 우울해 있던 사람이 기뻐할 수 있다는 것은 사람의 힘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께서는 “그럼 지금 전심으로 하나님께 구해보렴” “아니에요, 지금까지 몇 번이고 구해왔고 계속 기도해왔는데 그 결과가 이런데요. 그렇게 한다고 무엇이 달라지는데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그게 아니야. 정말로 전심으로 구하는 것조차 사람은 할 수 없단다. 회개했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회개하는 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야. 거기에 눈을 떠야 하지 않겠니?”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교만하다는 건데 내가 그리 교만해요?” 이러면서 부모님께 대들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래, 대단히 교만해” 이러시는 거예요. 그 순간 ‘내가 정말로 교만하구나. 나는 자신이 교만한지도 모를 정도로 교만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무릎을 꿇고 다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정말로 날 구원해 주세요. 전 하나님께 기도할 자격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불쌍히 여겨주세요.” 그런데 동생과 심하게 싸우고 집에 돌아오기 전까지만 해도 ‘하나님, 제 마음을 바꾸어 주세요.’ 라고 기도했었습니다. 그랬는데도 마음이 바뀌지 않았지요. 집에 들어와 동생의 그 뻔뻔스러운 얼굴을 보니 또다시 분노가 치밀어 오르며 동생 얼굴 생김새까지 미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순간 몇 일 전 쓴 문구가 생각났습니다. "기독교인이란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 그것이 곧 그리스도인이다." 라고 제가 써 놓고서는 이틀 뒤 친동생조차 사랑할 수 없는 자가 되었으니… 정말로 뭐라 말할 수 없을 만큼 낙심되고 우울하기까지 했어요. 그래서 주님께 진심으로 “불쌍히 여겨 주세요. 구원해 주세요.”라고 기도할 때, 처음으로 제가 잘못되고 그런 말하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할 때에도 부모님께 지금까지 한 번도 사과드린 적이 없었다는 것- 입으로는 “죄송해요. 제가 잘못했어요.” 말했을지라도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 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고 처음으로 부모님께 “지금까지 못된 아들이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때 마음이 얼마나 평안한지.... 좀 전까지 동생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미운 마음이 강했는데.... 실은 그 사건의 발단은 동생이 나를 향해 “거짓말쟁이” 라고 말해서 그것이 용서가 안 되었습니다. “거짓말쟁이가 뭔 뜻인지나 아니? 사람을 거짓말쟁이라고 불러도 된다고 생각해?” “그래, 거짓말 한 두 개 했다고 치자 그렇다고 그렇게 말하는 네가 이상한 거야” 이렇게 싸움이 시작되어 용서할 수 없는 마음마저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 전부 내가 잘못했구나. 정말로 난 거짓말쟁이구나’ 라고 인정이 되었습니다. 그때가 새벽 2시인데 동생 방으로 가서 “켄지, 미안해” 라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기도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동생 얼굴을 보니 왜 그리 귀여운지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얄밉고 얼굴 구조상 뭔가 이상하다 할 정도로 미운 얼굴을 하고 있던 동생이 어찌나 귀여운지요. 깜빡이는 눈이 얼마나 귀여운지… 완전히 마음이 변했습니다. 그때 하나의 교훈을 깨달았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 이 말씀은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에게 말씀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더군요. 저 자신이 회개했을 때 처음으로 천국이 마음에 임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 진정으로 말씀을 경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동생과의 그런 일이 있고 난 뒤에도 저의 부족함이 고민되어 어두운 기분으로 생활하고 있을 때쯤 여자 친구와 쇼핑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그녀가 “아키라상! 그 어두운 얼굴은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닌데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읽어보세요. 그리스도인의 얼굴은 부싯돌처럼 하라고 쓰여 있죠? 당신의 얼굴은 어떤가요?” 라고 말했다면 난 변명만 했을 겁니다. 하지만 나 자신 그대로의 모습을 진정한 눈으로 바라봐주고 사랑해주는 그녀를 보고 정말 중요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 자신이 싫다, 싫다” 해도 자신을 정말로 싫어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두운 자신이 싫다고 하면서도 그것을 버리지 못한 것은 마음속 어딘가에 자신을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할 때, “당신, 이것이 틀렸어요. 여기가 잘못됐어요.” 하면 변론을 일으키지만 진실한 사랑의 맘으로 하면 사람을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을 진정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이 천국에 갈 때 천국에서는 결코 죄가 일어날 수 없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보좌의 주변에 증인인 우리들이 서 있기 때문입니다. 죄가 얼마나 무서운지 또,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지 그것을 증명하는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보좌 주변에 있으므로 전 우주가 그것을 보고 두 번 다시 죄가 일어나지 않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저에게도 복음의 능력이 임하였고 이제는 넉넉히 죄를 이기고 주님께 매일 영광과 찬양을 돌리며 이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