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_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이셨는가?

앞서 언급했지만, 예수님의 성육신에 대해 생각해 볼 때, 그리스도께서 성육신 전에 누구이셨는가를 숙고해 보면 그 사랑과 겸손이 더욱 우리에게 다가온다. 우리를 위해 신의 속성을 비우시고 인간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성육신 전에 본래 누구이셨는가?

사도 바울이 말하는 하나님의 본체로서 영광 가운데 계셨던 하나님의 독생자, 우리의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의 모든 천군천사의 사령관이시며 창조자이시고 통치자셨다. 인간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겸비는 인간의 정신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성과 여호와 하나님 되심을 믿지 않으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두 가지 상반된 가르침과 견해가 기독교 안에 존재하고 있는데, 한 가지는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와 본성이 다른 완전한 신으로서만 이해하는 견해이고, 또 다른 극단적인 견해는 예수님은 다만 인간일 뿐이라는 견해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성부 하나님의 혈육의 아들로서만 설명하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이 두 가지 교리는 다 성경과 맞지 않는 것이다.
성경은 그러한 주장들을 용납하지 않는다. 성경은 예수께서 우리 인간과 똑같은 인성을 쓰시고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고 계명을 지키시는 생애를 사시므로 우리에게 모본이 되셨다고 말하면서, 한편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는 성육신 하시기 전에 본래 여호와 하나님이셨던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성경이 말하는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이신가 함께 살펴보자.

1)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이신가?

1. 영존하시는 하나님
장차 태어나실 메시아에 대해 이사야서는 영존하시는 하나님이라고 증언한다.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위에 앉아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자금 이후 영원토록 공평과 정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사 9:6~7).

2. 스스로 있는 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스스로 있는 자 여호와이심을 친히 선포하셨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내게 영광을 돌리면 내 영광이 아무것도 아니어니와 내게 영광을 돌리시는 이는 내 아버지시니 곧 너희가 너희 하나님이라 칭하는 그이시라…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 유대인들이 가로되 네가 아직 오십도 못되었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느냐? 예수께서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하시니” (요 8:54~58).
여기서 ‘내가 있느니라’라는 표현은 영어로 “I Am”으로서 구약의 ‘스스로 있는 자’라는 표현과 같은 의미이다. ‘스스로 있는 자’란 “I Am THAT I AM”이라는 의미로 여호와 하나님의 칭호임을 알 수 있다. 하나님 외에는 그 누구도 ‘스스로 존재’한다는 말을 사용할 수 없다.
“모세가 하나님께 고하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출 3:13~14).

3. 알파와 오메가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나중’이란 말씀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속성을 말씀하신 것인데, 성경은 이 말씀을 예수님에게 적용하고 있다.
“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계 1:8).
“… 두려워 말라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니”(계 1:17).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계 22:13).
예수님은 알파와 오메가로서 시작도 끝도 없는 분이시다.

이런 표현들을 보면 어떻게 예수님을 창조되신 신이라고 하겠으며 성부 하나님의 혈육의 아들로서만 간단히 설명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분명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독생자라고 믿는다. 그러나 종종 예수께서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이면서, ‘시작과 끝이 없고’ ‘알파와 오메가’의 하나님이신지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스도가 누구이신가 그 근본을 생각해 볼 때에 우리는 그렇게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가까이 다가오시기 위해 인자가 되신 사실에 대해 감격해 마지않을 것이다! 얼마나 이해할 수 없는 신비이며 사랑인가!

2) 성경절의 대조

예수님에 대한 표현과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표현은 같은 의미로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다음의 성경 절을 대조하여 보면 예수 그리스도가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확실하게 믿을 수 있다.

1. 창조주 하나님

* 출애굽기 20장 11절 -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 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 요한복음 1장 2~3절 -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엿새 동안에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은 여호와이시다. 그런데 그분을 요한은 예수님이시라고 증거하고 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구약에서는 여호와로 나타나셨음을 알게 된다.

2. 심판주 하나님

* 시편 7:8 – “여호와께서 만민에게 심판을 행하시오니 여호와여 나의 의와 내게 있는 성실함을 따라 나를 판단하소서.”
* 요한복음 5장 22절 –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구약 성경에는 여호와가 심판주이심을 여러 군데에서 선포하고 있다. 신약에서도 모든 심판은 예수님이 하시는 것이라고 증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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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선한 목자

* 시편 23장 1절 –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 요한복음 10장 11절 –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구약 성경에는 여호와가 선한 목자로 표현되었고, 신약에서는 예수님이 자신을 선한 목자로 표현하셨다.

4. 처음과 나중되심

* 이사야 44장 6절 – “이스라엘의 왕인 여호와, 이스라엘의 구속자인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
* 요한 계시록 21장 6절 –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 없이 주리니.”
구약에서도 여호와가 처음과 나중으로 표현되었고, 신약에서 예수님도 처음과 나중이시라고 선포된다.

5. 구원자 하나님

* 이사야 43장 11절 – “나 곧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
* 사도행전 4장 12절 –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
여호와가 구원자이시고 천하 인간에게 오직 예수 이름만이 구원을 준다는 사실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이외에도 여호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같은 표현들이 수없이 성경에 등장하며, 또한 예수님에 대한 영원성과 자존하심에 대한 많은 말씀이 있다.
시작이 없으시고 영원 자존하신 분인 여호와께서 사람의 아들, 인자 예수 그리스도가 되셔서 우리에게 오셨다는 이 사실을 생각할 때에 우리는 그분의 겸비에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다.

3) 하나님으로 존재하심

하나님의 거룩하신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영원 전부터 뚜렷한 하나님의 개성을 가지시고 존재하셨으며 하늘 아버지와 하나이셨다. 그분께서는 하늘의 모든 지적 존재자들을 다스리시는 사령관이셨고 천사들의 숭배와 존경을 받으시는 분이었다. 주님께서는 “여호와께서 그 조화의 시작 곧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나를 가지셨으며, 만세 전부터, 상고부터, 땅이 생기기 전부터 내가 세움을 입었나니, 아직 바다가 생기지 아니하였고 큰 샘들이 있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며 산이 세우심을 입기 전에, 언덕이 생기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니”(잠 8:22~25)라고 하신다.
세상의 기초가 놓이기 이전에 그리스도께서 하늘 아버지와 하나이셨다는 진리는 놀라운 빛과 영광의 진리이다.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시 90:2).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취었도다”(마 4:16). 이 말씀 가운데 그리스도의 선재성과 주님께서 우리 세상에 나타나신 목적이 살아 있는 빛의 광선처럼 우리 마음속에 들어온다. 이 땅에서 희미하게나마 그 신비로운 사랑과 진리를 깨달은 사람의 생애에는 감사가 넘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