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회사_프로테스탄트의 유래

오늘날 수많은 기독교 분파가 존재하지만 프로테스탄트의 정신과 열정은 잃어버린 시대입니다.
당시 개혁 사업의 가장 고귀한 증언은 스파이얼스 회의(1529년)에서 독일 그리스도인 귀족들이 제출한 항의서였습니다. 이 하나님의 사람들의 신앙과 용기와 변함없는 정신은 그 후 여러 시대를 위한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주었습니다.
개혁사업은 암담하고 두려운 시대였습니다. 보름스의 칙령으로 루터는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되었고, 그의 교리를 가르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금지되었음에도, 독일 안에서는 종교 자유가 확산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로 진리를 반대하는 세력이 억제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카알 5세는 종교 개혁을 박멸하려고 손을 뻗쳤으나, 그 때마다 여러 일로 불가불 그 손을 접을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여러 번 거듭해서 로마종교에 항거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즉시 멸절될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위기일발의 순간마다 투르크군이 동부 국경에 나타나거나 프랑스 왕과의 분쟁, 교황과 황제와의 세력 다툼 등의 일이 생겼습니다. 이와 같이 나라가 어지럽고 어수선한 중에 개혁 사업은 힘을 얻고 발전되어 나갔습니다.
페르디난트 왕이 이들의 양심에 따른 확신을 무시했으므로, 제후들은 회의에서 왕의 퇴장을 개의치 않고 항의서를 국회에 즉시 제출하기로 하고 다음과 같은 엄숙한 선언서를 작성해 의회에 제출하였습니다.
“우리는 유일한 창조주시요 보존자시며 속죄주시요 구주시며 머지않아 우리의 심판주가 되실 하나님 앞과 온 인류와 온 피조물 앞에서 항의서를 제출합니다. 우리는 개인과 국민의 대표자로서 장차 반포될 칙령이 하나님을 대항하고 그분의 거룩한 말씀과 우리의 정당한 양심과 우리 영혼의 구원에 어긋나는 점은 절대로 승인할 수 없습니다. … 어찌 우리가 이러한 칙령을 용인할 수 있겠습니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지식을 사람에게 계시해 주셨음에도 그러한 지식을 받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얼마나 합당치 못한 일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일치되는 교리보다 더 확실한 교리는 있을 수 없습니다. … 주님께서는 다른 교리를 가르치는 것을 금하십니다. … 성경은 성경으로 해석해 밝혀야 합니다. … 이 거룩한 책은 그리스도인에게는 모든 점에 필요하고 이해하기 쉽고 어두움을 물리치기에 적합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아래서 완전히 순수한 성경인 신구약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하고 여기에 위배되는 것은 어떤 것도 더하지 않을 결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참으로 유일한 진리이며, 진실로 모든 교리와 행위의 확실한 표준으로서 결코 실패하거나 우리를 속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기초 위에 서는 사람은 어떠한 지옥의 권세와 장차 없어질 사람의 영화에도 저항할 수 있습니다. … 이런 이유로 우리는 이제 우리에게 지워진 멍에를 거부하는 바입니다. … 동시에 황제 폐하께서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는 그리스도인 왕처럼 우리를 대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는 황제 폐하와 왕공 제위에게 모든 존경과 순종으로써 우리의 당연한 의무를 이행할 것을 선언합니다.”
이 항의서에 의회는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항의자 측의 담대함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의 미래는 곤란과 불안정이 있으며 분열과 피 흘림과 투쟁이 불가피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개혁자들은 자신들의 길이 정당함을 확신했으며 전능하신 분의 거룩한 팔을 의지하면서 “늠름한 기상으로 확고부동하게” 전진했습니다.
이 유명한 항의서가 담고 있는 모든 원칙은 프로테스탄트의 본질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항의서는 신앙 문제에서 사람의 두 가지 악폐에 대하여 항의했습니다. 그 하나는 위정자의 강요요, 또 하나는 교권의 남용이었습니다. 이런 악폐 대신에 프로테스탄트들은 정권 위에 양심의 힘을 보이는 지상의 교회 위에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놓았습니다. 첫째로 프로테스탄트들은 영적인 것들에 있어서 세속적 권세를 거부하고 선지자와 사도들처럼 ‘사람보다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 마땅’(행 5:29)함을 말합니다. 이것은 카알 5세의 왕관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왕관을 높인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사람의 온갖 교훈이 하나님의 말씀에 예속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확립해 주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진리라고 확신하는 바를 자유롭게 이야기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밝혀진 대로 믿고 순종할 뿐 아니라 가르쳐야 하며, 수도사나 정권이 이를 간섭할 권한이 없다고 했던 것입니다.
스파이얼스의 항의는 종교적 자유를 억압하는 데 대한 엄숙한 반증인 동시에 온 인류는 각자 양심의 지시에 따라 하나님을 경배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선언이 반포되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졌으며, 사람의 힘으로 결코 지워 버릴 수 없는 하늘의 책에도 기록되었습니다. 독일의 모든 복음 신자들은 그 항의서를 신앙 고백으로 채택했습니다. 각 곳에서 사람들은 이 선언에서 더욱 훌륭한 새 시대의 약속을 바라보았습니다. 인간의 유전과 전통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을 표준으로 삼게 된 이러한 신앙만이 삶의 질을 고상하게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들의 항의 때문에 “프로테스탄트”(Protestant)라는 명칭이 개혁 교회에 주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