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_두 회개-당신의 회개는 어떤 회개입니까?

 

우리의 신앙의 기초는 회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한밤중에 찾아온 니고데모에게 하늘에 들어갈 수 있는 조건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곧 회개와 거듭남이었습니다. 회개는 우리로 거듭남과 개혁에 이르게 합니다. 진정으로 회개한 사람은 죄에 대해 슬퍼하고 죄가 너무 추하고 싫어서 다시는 같은 죄를 반복하여 짓고 싶지 않은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진정한 회개는 점점 더 깊은 회개의 경험을 하도록 이끌어 거룩한 성화의 길을 걷게 합니다.

1) 두 회개

그런데 회개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한 회개는 진정으로 죄를 슬퍼하고 그 죄에서 돌아서는 것이며, 마음에 온전한 변화가 생기게 하는 회개입니다. 그런 참된 회개에는 반드시 개혁이 따르고 변화된 삶이 따릅니다. 또 다른 회개는 자기가 지은 죄에 대해서 후회하는 것인데, 그것은 그 죄를 진정으로 슬퍼하고 그 죄가 예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하나님께 불명예를 드린 데 대한 아픔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죄가 자신의 생애와 평판에 가져올 결과와 영향에 대해 후회하고 자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의 기록에 나오는 인물들과 사건들에서 이 두 가지 종류의 회개의 예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성경의 예를 같이 한번 살펴볼까요?

1. 다윗의 회개

성경에 나오는 다윗의 회개는 참된 회개의 좋은 예입니다. 다윗이 범죄한 후에 하나님께 한 기도는 죄에 대해 진정으로 슬퍼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그의 회개는 마음 깊은 데서 우러나온 참된 회개였습니다. 죄를 변명하려는 노력도 없었고, 정하신 형벌을 피하려는 욕망도 없었습니다. 그것은 그가 드린 회개의 기도의 동기가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자기의 범죄가 얼마나 흉악한지, 자기의 심령이 얼마나 더러워졌는지를 깨달으므로 인해 오는 심령의 고통과 아픔을 경험했고, 그리하여 자기 죄를 심히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기도한 것은 죄사함을 받기 위함만이 아니라 마음의 순결을 얻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는 성결의 기쁨, 곧 하나님과의 조화와 교통과 가납하심을 회복하는 것을 갈망하였습니다. 그런 그의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나오는 간절한 말을 들어보십시오.
“허물의 사함을 얻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은 자는 복이 있도다. 마음에 간사가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치 않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32:1, 2).
다윗의 회개 기도는 진정한 회개를 경험하는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대표적인 기도가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나를 씻기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 51:1,7,10).
이러한 회개는 우리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서 하늘에서 오는 선물이며, 성령의 감화하심에 굴복할 때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굴복하는 일조차도 성령께서 역사하신 증거인데, 회개도 용서도 거듭남도 다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에 역사하신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마음이 하나님의 성령의 감화에 순복할 때에 양심은 새롭게 되고 각성되어, 하나님의 나라의 기초가 되는 계명의 거룩하고 깊은 뜻을 깨닫게 됩니다. 그럴 때에 하늘에서 오는 빛이 심령의 구석구석을 비추어 암흑 가운데 감춰진 것들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렇게 하늘의 빛이 마음을 비출 때에 죄에 대한 자각이 생기게 되고, 여호와의 의를 사모하게 되며, 그래서 자기 자신의 죄악과 불결함을 버리고 회개하여 깨끗하고 순결한 심령으로 주님 앞에 나가기를 갈망하게 됩니다. 진정한 회개란 이런 아름다운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거룩하심의 미와 순결의 기쁨을 깨닫고 자기가 정결케 되어 하늘과 교통할 수 있기를 사모하게 되는 것입니다.

2. 유다의 회개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유망한 제자였습니다. 그러나 크신 하늘의 교사이신 예수님께 온전히 굴복하지 않은 결과, 사단의 유혹에 자신을 내주고 메시아를 배반하고 파는 무서운 죄를 짓게 되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유다는 후회하고 회개하였습니다.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마 27:4). 그러나 그의 회개는 진정한 회개가 아니었고, 그의 자복 역시 그가 진짜 흠 없는 하나님의 아들을 팔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를 부인한 일에 대해 마음을 찢는 깊은 슬픔을 느낀 데서 나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다만 정죄에 대한 공포심과 장차 받을 심판에 대한 두려운 생각으로 마음에 가책을 받아 어쩔 수 없이 후회의 말을 던지게 된 것입니다.
그에게 임할 결과가 그에게 공포심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를 배반한 사실에 대하여 충심으로 마음을 찢는 애통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많은 경우에 사람들은 이런 회개를 합니다. 자신의 악행이 자신에게 고통을 미치게 할까 두려워 자기가 범죄한 것을 후회하고 혹은 외양적으로 변화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상 의미로 참된 회개가 아닙니다. 그것은 죄 자체보다도 그 고통을 슬퍼해서 하게 되는 후회일 뿐입니다. 애굽의 바로는 하나님의 형벌로 재앙을 당할 때에 형벌을 더 받지 않기 위해 자기 죄를 자복하였으나 그 재앙이 그치자마자 다시 하나님을 거역하였습니다. 이것은 죄의 결과와 형벌을 두려워한 것이지 죄 그 자체를 슬퍼한 것이 아닙니다.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영구히 잃어버린 것을 알았을 때에 슬퍼한 것이 그런 것입니다. 또 발람이 자기가 가는 길에 칼을 빼 들고 서 있는 천사를 보고 두려워서 자기 생명을 잃을까 염려하여 죄를 자백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들은 진정으로 죄를 회개하지도 않았고, 목적을 바꾸지도 않았고, 악을 미워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회개가 바로 가룟 유다가 했던 회개입니다.

 

2) 개혁이 따르는 참된 회개

다윗의 회개는 성실하고 깊은 회개였습니다. 다윗은 절망 중에 투쟁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열렬한 회개와 자복으로 주님께 매달렸으며, 하나님께로부터 용서와 가납하심을 입었습니다. 다윗은 비록 넘어졌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시 그를 일으키셨습니다. 이제 그는 타락하기 전보다 훨씬 더 하나님과 조화를 이루고 이웃에게 동정과 자비를 나타내었습니다. 누구든지 다윗처럼 겸비하게 자복하고 회개하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누구든지 믿음으로 하나님의 허락들을 받아들인 자는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회개하는 영혼을 결코 버리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다음의 약속을 보십시오. “나의 힘을 의지하고 나와 화친하며 나로 더불어 화친할 것이니라”(사 27:5).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사 55:7).

1. 회개의 열매

그런데 참된 회개에는 항상 합당한 열매가 반드시 뒤따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고 새 생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전에 행하던 정욕과 욕심을 버리고, 세상을 따라 자기 자신을 꼴 짓지 않으며,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고, 주님의 품성을 반사하며, 그분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일이 뒤 따릅니다. 전에 싫어하던 것을 좋아하게 되고, 미워하던 것을 사랑하게 되며, 전에 사랑하던 것을 이제는 미워하게 됩니다. 교만하고 자기 주장만 하던 사람들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게 되고, 허영적이고 교만한 사람들이 선하고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됩니다.

회개는 새로운 마음과 신앙을 가져오고, 또한 전격적인 회개를 경험한 후에 오는 점점 더 깊어지는 회개의 경험은 신앙과 영성에 부흥을 가져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과 동정으로 특징지어진 자비로운 성품과 태도를 보이게 되고, 시험당하는 사람들을 정죄하거나 비판하기보다는 위해서 기도하며 남의 허물을 덮어주는 사랑의 성품이 나타납니다. 또한 극기와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리어 예수님을 위해 비난과 시련받는 것을 즐거워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게 한 이 근심이 너희로 얼마나 간절하게 하며, 얼마나 변명하게 하며, 얼마나 분하게 하며, 얼마나 두렵게 하며, 얼마나 사모하게 하며, 얼마나 열심 있게 하며, 얼마나 벌하게 하였는가? 너희가 저 일에 대하여 일절 너희 자신의 깨끗함을 나타내었느니라”(고후 7:9~11).

2. 개혁이 따르는 회개

다윗과 같은 참된 회개를 한 예로 성경에 나오는 삭개오의 회개를 들 수 있습니다. 그는 그의 회개의 열매를 보여주었는데, 그는 예수님께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배나 갚겠나이다”(눅 19:8). 삭개오의 회개는 열매가 따르는 참된 회개의 좋은 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혁이 따르지 않는 회개는 참된 회개가 아닙니다. 서약한 것을 이행하고, 도둑질한 것을 돌려주고,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과 동료 인간을 사랑하게 되면, 그는 하나님과 화친한 증거를 보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의는 자복하지 않고 버리지 않은 죄를 덮는 외투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일상생활이나 사업에서 순결과 정결함을 증거해야 합니다. 모든 거래서도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라는 것을 나타낼 수 있어야 합니다. “여호와께 성결”이란 말은 기록된 장부와 증서와 영수증과 환어음에 기록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말하면서 불의한 행동을 하는 자들은 거룩하고 의롭고 인자하신 하나님의 품성에 대해 거짓 증거를 하는 것입니다. 회개한 모든 영혼은 삭개오와 같이 그의 생애에 오점을 찍은 불의한 행동을 버림으로써 그리스도께서 마음속에 들어오셨음을 뚜렷이 내야 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불의한 상거래를 통하여 다른 사람을 속였거나 매매에서 부적당한 이득을 취했거나 어떤 사람에게라도 사기를 했으면 비록 이 일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졌을지라도 우리는 잘못을 자복하고 힘이 미치는 한 배상해야 합니다.
철저한 개혁은 참된 회개에 대한 명확한 증거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회개를 경험하고 계십니까?
여러분의 회개는 개혁과 열매가 뒤따르는 회개입니까?
여러분의 회개의 경험은 나날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까?
참된 회개가 우리의 삶에 나타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