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_하나님의 축복은 "지금"

글 이영신

지금까지 하늘학교의 교사인 주님께 지속적으로 배운 교훈 중 하나가 지금의 가치입니다. 나의 형편을 아시고 도우시는 살아계신 주님의 은혜가 내게 허락된 유일한 시간이며 이 때 나타낸 나의 선택이 나와 이웃의 구원에 밀접하기 때문입니다. 오직 자녀의 영생의 유익을 위해 도우시는 주님을 먹고 마실 수 있도록 허락된 수많은 지금들을 놓치고 있는 동안 나와 가족들은 나의 죄 된 사랑으로 매일 고통으로 탄식하고 있었습니다. 나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며 사랑해온 남편과 아들과 딸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주님은 구원하시는 은혜를 베푸시며 지금 주님을 바라보는 법과 그 가치를 가르치셨습니다.

그들과 함께 하는 나의 매일 매 형편에서 가족을 향한 나의 잘못된 사랑을 드러내시고 나의 죄 된 사랑으로 받은 그들의 상처와 돌처럼 단단해진 그들의 숨겨진 마음을 보게 하시며 지속적으로 주님의 성실하심과 친절하심이 베풀어지는 바로 지금 쉬지 않고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마치 낯가림을 하는 어린 아이가 엄마 치맛자락 꼬옥 붙들고 엄마 뒤에 숨듯이 처음엔 가족들을 통해 드러나는 나의 죄 된 사랑의 결과들을 감당할 수가 없어 한 순간도 주님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나를 아시고 매일 매 순간 주님을 바라봄으로 얻는 행복한 즐거움 맛 보이며 가르쳐 주신 주님의 은혜로 이제 나의 모든 것 아시고 오직 영생의 유익 위해 도우시는 주님 바라볼 수 있는 지금이 늘 가장 행복합니다. 죄와 죄인을 구별하사 죄는 정죄하고 죄인은 죽기까지 사랑하신 십자가의 사랑을 깨달아 그 사랑 안에서 더 자라가게 하시는 사랑하는 주님을 만날 수 있는 오늘 지금을 한 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아 주님만 더 바라봅니다. 매일 매 형편에서 사랑이란 이름으로 남편을, 아들을, 딸을 정죄하며 주장하던 습관적인 죄를 씻기시고 또 씻기시어 나와 같은 죄인을 주님의 방법으로 사랑하게 하시고, 그 사랑하심으로 그들의 단단하던 마음 부드럽게 회복시키시는 주님의 놀라운 능력을 찬양합니다. 나의 죄 된 사랑의 결과 기계적인 관계에 놓여졌던 한없이 위태로운 엄마와 아들의 관계까지 매일 매 형편에서 아시고 도우시는 주님의 치유의 은혜로 이제 아들과 엄마는 그 형편의 분량만큼 주님의 사랑 안에서 서로의 사랑에 반응하며 자라갑니다. 때론 더뎌 보이나 분명히 역사하시는 주님의 사랑은 아들과 나누는 소소한 대화에서도 분명히 만져져 감사합니다. 엄마 품속의 어리광을 놓쳐버린 어린 시절을 회복시키시는 양 19살된 다 큰 아들은 장년의 부끄러움도 없이 불룩한 배를 내보이며 자랑하고 자기 일상의 소소함을 간극 없이 조잘조잘 자기의 흉허물들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아들이 며칠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동안 함께 하는 이들은 대부분 건강식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건강식을 기피하는 아들의 형편을 아는 터라 먹는 것으로 인해 고생했을 아들의 여러 어려움이 보여 제일 먼저 묻게 되는 말이, “먹는 건 어땠어?”입니다. 참고로 아들은 버섯을 정말 싫어합니다. 라면은 정말 좋아하며 돌솥비빔밥과 소면은 싫어하지 않은 정도입니다.

“먹는 건 어땠어?” “점심 때 버섯전문점 간다고 해서 아예 먹기를 포기하고 갔는데 다행히 다들 돌솥 비빔밥 드시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먹었어요!” “버섯은 없었어” “아니요 골라내고 먹었어요!” “그런데 엄마 OO사람들은 희한하게도 어떤 음식에도 버섯을 넣어요. 그것도 표고버섯으로!” “건강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버섯에 영양성분이 많으니까 보충하려고 버섯을 많이 사용하게 되지~~” “심지어 라면에도 버섯을 넌다니까요!” “그럴 땐 어떻게 해?”“골라내고 먹죠. … 엄마 한번은 OO누나가 소면을 끓여 주었는데 소면 속에 팽이버섯이 들어 있는 거에요. 하마터면 모르고 같이 먹을 뻔 했어요”(가슴을 쓸어 내리며) “OO누나가 버섯 못 먹는 거 몰라?” “아는데 팽이 버섯은 먹는 줄 알았나 봐요.” “그래서 어떻게 했어, 안 먹었어?” “어떻게 그렇게 해요? 미안하게! 골라내고 좀 먹었어요! 골라내느라 죽는 줄 알았어요. 둘 다 색깔도 같죠? 모양도 같죠? 팽이버섯 머리 찾아내느라 얼마나 힘들었다고요!”(아마 충분히 굉장히 그랬을 아이다) “다음부터는 OO갈 땐 라면을 따로 챙겨 가야 할 것 같아요. 컵라면이랑~” 아들의 여러 형편을 알기에 진심으로 “우리 아들 고생 많았겠네!” 했습니다.

지난 3~4년간 매일 매 형편에서 함께 하시며 홀로 설수 없는 죄인 자녀에게 지속적으로 가르치신 하늘 아버지의 신실하신 교훈 “오늘” 바로 “지금” 인간으로 사신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심! 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도 엄마로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아들의 여러 부족들로 인한 시험이 있으나 아들을 나보다 더 사랑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아들 안에서 일하시는 주님을 믿고 신뢰함으로 아들이 나타내는 모든 부족과 염려를 기꺼이 주께 드리고 즐거움으로 아들을 의탁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마땅히 내가 할 일 주님의 사랑 나타내는 일을 즐거움으로 하게 하십니다. 그 동안 이 죄인을 단 한번도 정죄하지 않으시고 다만 살리시기 위해 그 처한 매 형편을 아시고 베푸신 주님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을 주님 바라봄으로 나의 분량 것 감사함으로 행하게 하십니다. 아들 안에서 아들의 영생을 위해 일하시는 주님의 일을 훼방하는 자가 아닌 돕는 자로서 행하기만을 간절한 두려움으로 기도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아들의 여러 연약한 형편을 통해 살아계신 주님은 지속적으로 나의 맘에 교훈하십니다.

어떤 것에 대한 싫어진 마음! 어떤 것에 대한 경계하는 마음! 어떤 것에 대한 원수 된 마음! 어떤 것에 대한 도무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마음, 바로 적개심 즉 증오심에 대한 교훈입니다. 아들이 버섯에 대해 갖고 있는 마음! 죄에 대해 내속에 생겨진 마음!

그 마음을 심는 대상과 그 마음이 드러내는 결과는 너무나 다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적개심의 유일한 대상은 죄 즉 불법을 통해 죄인을 하나님의 사랑에서 영원히 분리시키는 원수 사탄이며 사탄을 대적하게 하시려 주시는 성령의 강력한 무기입니다.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이 더할수록 사단에 대한 적개심도 더해 갑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창3:15)”고, 인류의 첫 조상이 듣는 가운데 공포된 이 선언은 그들뿐 아니라 우리 모든 죄인 각각에게 구속에 대한 분명한 약속이 됩니다. 주님은 “지금” 그 일을 이루시며 그 축복은 우리의 매 선택이 결정합니다. 에덴에서 선포한 구속의 약속을 우리 각자 안에서 이루시는 신실하신 주님의 구원에 매일 매 순간 참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