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간증_하늘에 가야 치료되는 독감

글 김미영

쿨럭쿨럭! 저는 지금 지독한 감기에 걸려있습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게 된 놀라운 은혜와 인 맞는 경험을 하고 매일 매일 전율과 환희, 감격으로 흥분된 상태로 생활하다 보니 한낱 흙덩어리가 감당이 안 되니 몸살 약을 달고 살고 있습니다. 추하고 악한 벌레만도 못한 저를 참 진리 안으로 데려다가 암보다 더 고통스러웠던 난치병을 치료해 주시고, 죽음의 문턱에서 건져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과 신묘막측한 섭리가 저를 패닉상태로 만들며 매일 딴 세상에서 살게 합니다.

위 상황은 SOSTV를 노크한 지 1년 반 만에 얻은 결과물입니다. 저는 50년 넘는 생을 살면서 개신교회를 여덟 곳 정도 다녀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다고 확신하고 다닌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나의 평범하지 않은 삶이 지독히도 견디기 힘들어 종교라는 것에 막연히 기대어 아무 생각 없이 교회 마당만 밟고 다녔습니다만 신의 존재에 대해서 늘 마음 저 밑바닥에 궁금증은 존재하였고 물음표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다는 갈망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배 형식 중 항상 맘을 불편하게 만드는 한 가지가 바로 통성기도와 방언이었습니다. ‘아... 저거만 없으면 좋겠는데.....교회 안에 불까지 꺼버리고 캄캄함 속에 갑자기 스피커 볼륨을 높혀서 “랄랄라 따따따”를 정신없이 외쳐대며 이상한 몸짓까지 해대는 사람들 틈에서 저는 이방인이었습니다. 나에게 그 예배 방식은 소름 돋고 기괴한 것도 같고 점잖지 못해 보이는 등 시간이 지나도 적응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께서 특별히 신경 써서 저의 신병치료를 위한 안수기도도 제일 오래도록 해주시곤 했지만 저는 이상하게도 마음으로 받아들여지지가 않았고 '이건 뭔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녔던 교회에서 일 년 되어갈 무렵 '방언 안 하는 교회는 없을까?' 하는 맘으로 유튜브에 방언이란 단어로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파격적인 제목의 설교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좀비를 만드는 방언기도> 화면 속 제목과 이미지가 정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튀는 장면의 그 설교 하나가 저의 인생을 바꿔놓았습니다. 보는 내내 맞네! 맞아! 내가 생각했던 게 맞았구먼! 내 편이 생긴 것 같아 기쁘고 흥분되었습니다. 말씀은 금세 나의 마음을 마법처럼 사로잡았습니다. 뒤이어 <왜 사는가>라는 설교에서 ‘하나님은 사랑이시구나’라는 것을 확실히 깨닫고 폭풍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의 첫사랑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SOSTV로 곧바로 연락을 취했는데 마침 그 주에 세미나 일정이 잡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박 2일 세미나. 그런데 그 모든 경비가 무료였습니다. 이것 또한 기성교회와 차별화된 또 하나의 작은 감동이었습니다. 세미나에 여러 종교와 교파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하고 있었습니다. 일렉 기타, 베이스 기타, 드럼 같은 현란한 악기 소리로 연주되는 찬양에 오랜 시간 물들어 있던 터라 간결한 피아노 연주로만 부르는 찬양이 조금은 낯설었지만 차분하고 거룩한 느낌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어지는 어른들의 차분한 찬양들과 아이들의 순수한 찬양들까지 거룩하고 순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후 교회에 방문하여 첫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일반교회와 달리 모든 예배순서는 주기도문, 사도신경 등을 배제한 채 순수한 초대교회 모습 그대로를 재현하고 있었습니다. 일반교회의 오후 예배는 천국 잔치라며 땀에 흠뻑 젖어 높이 높이 뛰며 소리친 후 일방적인 설교를 듣는 것이라면 이곳에선 조용히 서로의 신앙을 간증하는, 뜻 깊은 시간으로 채워지고 있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지금껏 잘못된 신앙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진리를 찾아 하나 둘씩 새로운 분들이 오셔서 들려주는 신앙의 여정에 얽힌 간증은 어떤 영화나 드라마보다 그 감동이 특별해서 빨리 그다음 주 예배 날이 되기만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이 진리 안에 들어온 지 1년 반 만에 늘 자살을 꿈꾸며 세상을 비관하고 저주했던 나의 끔찍하고 고통스러웠던 질병이 하나님만의 독특한 섭리로 치료의 실마리를 찾게 되었고 ‘아~ 이젠 살았구나’를 외치며 울부짖던 그 시기를 기점으로 정말 인 맞는다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놀라운 경험을 하였습니다. 누군가가 그게 대체 어떤 것이냐고 물으면 저는 주저없이 “하늘이 열리며 거대한 손이 내려와서 나의 손목에 철커덕하고 수갑을 채우는 것 같았다”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습니다. 수십 년간 하나님을 궁금해 하면서도 의심했다 믿기를 반복하며 오래도록 하나님의 속을 썩이자 하나님께서 아마 강력한 방법으로 당신의 임재를 알려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두 번 다시 요동치는 일 없이 죽는 날까지 내가 가야 할 길을 확고하게 정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놀라우신 은혜에 길을 걸으면서도, 버스를 타고 가면서도, 일터에서도 수시로 눈물이 납니다. 통장 잔액을 들여다보며 위안 삼고 흐뭇해했던 어리석음이 옛날 삶이었다면 지금은 꿀처럼 달콤한 성경 말씀과 주옥같은 진리의 설교 말씀이 저의 전 재산이 되어 든든하고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나 자신이 얼마나 더럽고 추악한 죄인이라는 것을 날마다 깨닫고 거듭나고 거듭나서 하늘에 거하기에 부족함 없는 예수님의 성품으로 성화되어가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믿기만 하면 구원이 아닌 예수님의 성품으로 꼴 지워지는 거듭나는 과정은 진정 뼈를 깎는 고통이지만 통과해야 할 관문이란 걸 배우게 됩니다.

저도 드디어 얼마 전! 그토록 갈망했던 죄를 승리하는 경험,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의 체험을 하게 되어 새로운 마음으로 재창조해주시는 십자가의 능력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간섭하심과 살아계심에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납니다. 이곳에 처음 왔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들이 “주님! 죽여주소서! 죽여주소서! 제발 죽여주소서!!” 온통 이런 말들이 난무하니 이것이 대체 무슨 뜻인가 어리둥절했습니다. 일반교회에서는 들어보지 못했던 말이었으니까요. 그것은 다름 아닌 자아를 죽여 달라는 즉 살면서 배양된 죄의 쓴 뿌리, 나쁜 성질들을 죽여 달라는 이야기라는 것을 조금 지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그렇지 하늘나라가 어떤 곳인데 그저 믿기만 하면 간단 말인가 죄가 없고 흠이 없는 자라야 가는 것이지.‘ 이것이 제대로 된 가르침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감사와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나의 주인 되신 예수님과 더불어 먹고 마시는 매일 매일이 참으로 복되며 하루하루가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엄마의 변한 모습을 보며 이제 큰 아이가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신학교를 나오시고 장로교에서 40년 넘게 신앙을 해 오신 시어머님 역시 변화된 며느리의 모습을 보시고 진리 안으로 한 발 들여 놓으셨으며 아직은 양다리 중이십니다만 곧 진리에 안착하시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나 비록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지라도 그것 역시 주님의 공의입니다.’ 라고 하시던 강 목사님의 수준 높은 신앙을 마음에 새기며 천국에 가기 위해 발버둥 치는 삶이 아닌 나의 주인 되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자녀 된 도리라는 생각으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아울러 지금의 이 독한 감기가 영원히 치료되지 않기를 진실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