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가득 건강식탁 중국식 청경채 요리

글 김영신

애써 가꾸지 않아도, 그저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앙증맞고 작은 들꽃에 눈길이 가는 봄입니다.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세상에 사랑스러운 것들이 이렇게 많을 수 있다니.. 만물이 소생하고 화려한 꽃 잔치가 벌어지는 봄에는 그저 감사하고 신기할 따름입니다. 천연계를 통해 마치 우리를 위로하시듯, 우리에게 하나님의 존재를 가르쳐 주시듯, 그렇게 봄은 우리에게 기쁨을 선사합니다. 이현맘 눈에는 사랑스런 것들이 왜 이리 많을까요... 청경채도 참 사랑스럽게 생겼어요. 모양과 색깔이 어쩜 그리도 잘 조화가 되는지요.. 고소하면서 물이 많고 아삭거려 맛 또한 일품이랍니다. 그래서 이현맘은 봄이 되면 밭에 꼭 심는 채소가 청경채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채식 굴소스 만들어 청경채와 두부를 넣고 중국식으로 요리해 보았네요.

재료
얼려서 녹인 두부 반모(150그램), 청경채 10-12뿌리, 다진 마늘1작, 다진 파2큰, 참기름 1작은술, 채수(채소 우려낸 물) 100mL, 전분물 (전분1: 채수2)
채식 굴소스 : 간장 2큰술, 조청 2큰술, 마늘 1작은술, 표고가루 1작은술, 생강가루 조금

만들기
준비 - 팩에 든 두부를 사서 팩 그대로 냉동실에 얼리고 요리 하기 하루 전날 냉장고에 넣어 자연해동 시켜요.
1.두부를 눌러 물기를 짠 다음 소금을 뿌려 밑간을 해요
2.큼직하게 깍둑썰기 한 다음 팬에 굽거나 오일 스프레이 한 다음 오븐에 구워요.
3.팬에 오일을 두른 다음 다진 파와 마늘을 넣고 볶아요.
4.채식 굴소스 조금과 두부를 넣어 살짝 볶아요.
5.채수를 넣어 끓으면 청경채와 나머지 소스를 넣은 뒤 살짝 익혀요.
6.전분물을 부어 걸쭉하게 만든 다음 불을 끄고 참기름과 깨를 넣어요.

mom’s tip
웬만하면 만들어 먹자..위주의 이현맘이 채식 굴소스를 만들었어요.
요리는 정답이 없으니까 내 맘대로 만들면 되는 거지요..
그리고 청경채 대신 배추로 요리해도 아주 맛있어요.
배추도 청경채처럼 물이 많고 아삭거리니까요~
두부는 생략할 수 있고 때론 두부만 넣고 같은 방법으로 요리하셔도 좋아요.

mom’s note
두부를 얼리게 되면 물 분자끼리 결합해서 구멍이 생기고 두부 조직의 변화가 생기고 생두부에 없었던 쫄깃한 식감이 생겨 오히려 맛과 영양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즉, 보통 두부에는 단백질이 100g당 7.8g정도 들어있는 반면 두부를 얼리게 되면 50.2g으로 6배 정도 높아진다네요. 얼린 두부가 의외로 식감이나 맛이 더 좋다는 걸 최초로 발견한 사람이 아마 주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두부, 버리기는 아깝고 어찌할 줄을 몰라 냉동실에 넣었다가 꺼내서 요리해 보니 처음 원재료보다 더 맛있는 요리가 되면서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