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Q&A_“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의 의미

누가복음 13:8의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는 무슨 의미인가요?

A. 비유에서 포도원지기는 “열매를 맺지 않으면” 찍어 버리겠다는 선고에 아무 이의도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열매 없는 나무에 대한 포도원 주인의 관심을 알고 있었으며 그도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 나무가 많은 열매맺는 것보다 더 기쁜 것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이후에 만일 실과가 열면”이라고 한 것입니다. 과원지기는 그처럼 희망 없어 보이는 나무지만 가꾸기를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포도원의 환경을 가장 좋게 만들고 온갖 주의를 다 기울일 것이었습니다. 포도원 주인과 포도원지기는 무화과나무에 대하여 같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하늘 아버지와 아들의 백성 이스라엘에 대한 사랑은 같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좀 더 기회가 주어질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들로 세상에 축복이 될 열매 맺는 의의 나무가 되도록 하나님의 사랑이 고안해 낼 수 있는 온갖 방법이 다 동원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비유에서 과원지기의 수고의 결과는 아무 말씀도 않으시고 이야기를 중단하십니다. 이 이야기의 결론은 말씀을 들은 세대에게 맡기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는 우리는 “그렇지 않으면 찍어 버리”라는 경고를 받습니다. 다시는 철회될 수 없는 그 선고가 선고되느냐 않느냐의 여부는 듣는 자에게 달렸습니다. 그 진노의 날은 매우 가까왔습니다. 포도원지기는 자비롭게도 이미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린 재난을 통해 열매 맺지 않는 나무의 멸망을 미리 경고하셨습니다. 이 경고는 이 시대의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열매 맺지 않은 나무도 비와 햇빛과 과원지기의 돌봄을 똑같이 받습니다. 그 나무는 땅에서 양분을 빨아들이지만 열매 맺지 않는 가지는 땅을 어둡게 하므로 열매 맺을 나무까지도 그 그늘 때문에 번성할 수 없게 됩니다. 이처럼 여러분에게 아낌없이 부어주신 하나님의 선물로 세상에 아무런 축복을 나눠주지 않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대가 없었다면 응당 다른 사람에게 돌아갈 특권을 빼앗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 어떤 분은 자신이 땅만 못쓰게 하는 자임을 희미하게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몹시 자비로우셔서 아직 그 사람을 찍어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무관심하게 돌아서지 않으시며 죽게 내버려 두지도 않으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바라보시며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 이는 내가 사람이 아니요 하나님임이라”(호 11:8, 9)고 외치십니다. 긍휼이 많으신 구주께서는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겠나이다”라고 대언하고 계십니다. 이 연장된 은혜의 기간 중에 그칠 줄 모르는 꾸준한 사랑으로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떤 봉사를 하셨는지 생각해 봅시다. 주님은 “아버지여 그들을 용서하옵소서 그들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23:34)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분의 승천 후에 복음은 먼저 예루살렘에 전파되었습니다. 성령을 부어 주셨고 초대 교회가 부활하신 구주의 권능을 나타냈습니다. 거기서 스데반이 “천사의 얼굴과 같”(행6:15)은 얼굴로 주님을 증거하고 잠들었습니다. 하늘이 줄 수 있는 모든 것이 주어졌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내 포도원을 위하여 행한 것 외에 무엇을 더할 것이 있었으랴”(사5:4)고 하셨습니다. 그분은 아직도 “나 여호와는 포도원지기가 됨이여 때때로 물을 주며 밤낮으로 간수하여 아무든지 상해하지 못하게 하리로다”(사27:3)하십니다. “이 후에 만일 실과가 열면이어니와 그렇지 않으면…” 성령의 역사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으면 점점 완고해져 마침내 성령의 감화를 전혀 감지할 수 없게 됩니다. 바로 그렇게 되었을 때에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느냐”는 선고가 내려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