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간증_진리를 위한 칭기즈칸의 후예

 

늘 죽음을 생각하며 염세적으로 살아가던 저에게 하나님은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다. 척박한 땅 몽골에 영원한 복음을 전파하시고 비천한 저를 찬찬히 한 걸음씩 인도하셔서 이 엄청난 진리를 알게 하셨습니다. 5년 전 그때의 감격을 되새겨보면서 은혜의 보좌로 이끄신 주님의 자비로운 여정을 진리를 사랑하는 여러분과 함께 나누며 신실하신 나의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과 찬양을 돌립니다.

열두 살 때쯤 친구와 ‘누가 참 신일까’라는 주제로 논쟁을 했습니다. 저는 우리 할머니께서 가르쳐 주신 불교의 신이라고 했는데 친구는 예수가 참 신이라고 주장했지요. 예수란 이름을 그때 처음 들었는데 가끔 외국 영화에서 나오는 천주교회 장면을 떠올릴 정도로 아는 게 별로 없었습니다. 지금 와서 어떤 내용이었는지 잘 기억도 안 나지만 집으로 가면서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과연 어떤 신이 참 신일까? 근데 갑자기 진짜로 예수님이 참 신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도 모르게 하늘을 우러러 봤습니다. 그후로부터 예수님을 나의 신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를 따라 시내에 있는 교회에 나가게 되었는데 그날 어떤 수영장으로 가니 여러 사람이 모여 처음에는 노래를 부르다가 한 분이 수영장 안에서 울고불고하다가 또 다른 분이 그분을 물속으로 집어넣었어요. 처음 보는 장면이라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 생각하니까 그날 침례식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당시는 이상한 기분이 들어 다시는 그 교회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여전히 나의 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성경도 모르고, 성령도 모르고, 예수 이름만 믿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몽골 사람들은 공산주의로 인하여 종교를 금지해 왔지만 우리 집안은 불교 신앙을 유지해 왔고 계속 집안에 부처를 모셔온 스님까지 있었어요. 그 스님이 올 때마다 제가 도망가서 말을 안 들으니 할머니께서 저를 나쁜 아이라고 부른 적도 있었습니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저의 인생은 점점 어두워져 갔습니다. 인생이란 불공평하고, 추하고, 의미가 없다는 느낌에 휩쓸려가면서 ‘왜 내가 살아야 하는가?’라는 의문에 빠지면서 점점 살 의미를 잃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빨리 죽었으면 했습니다. 그때 당시 할머니께서 말씀해 주신 윤회 사상 때문에 자살은 못했지요. 왜냐면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다시는 이 세상의 하찮은 작은 벌레로도 존재하기 싫었어요.

19살 때쯤 너무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드디어 죽을 때 왔구나’라는 생각에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어느 날 병원에 어떤 서양인하고 몽골 아줌마가 방문했어요. 그분들이 예수 믿어서 병 나았다고 간증하면서 예수 믿는 사람 있느냐고 물어봤어요. 저는 망설임 없이 “제가 믿어요” 했어요. 그 많은 환자들 중에서 저 밖에 없었어요. 그분들이 “기도해 드릴게요” 할 때 제가 부끄러워서 거절하고 말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울먹거리면서 마음속에서 "너를 많이 찾아다녔다“는 음성이 들렸어요. 실제 귀에 소리가 들린 것은 아니지만 마음으로 인식은 되었지요. 저와 대화를 하신 분이 우리 예수님인 것도 이해했어요. 참 오랫동안 헤어져 있었던 분과 만나는 기분이었어요. 그때 처음으로 눈물, 콧물 흘리면서 혼자 참 많이 울었어요. 죽을 준비했던 마음이 기쁨과 평화로 차서 아프던 몸과 죄책감으로 차 있던 마음에 소생하는 힘이 들어왔어요. 병원에서 나가자마자 성경을 사서 읽고 읽으면서 울고, 또 울고... 특히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던 산상수훈을 읽으면서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그러던 중 주님께서 저에게 “교회 가라, 교회 가라” 하시더군요. 교회를 찾아보았지만 교회를 찾지 못했지요. 그러다 사촌 동생 집 근처에 교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 후부터 교회 다니고, 교회의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일꾼이 되었고 동시에 대학까지 입학했어요. 교회를 다닌 지 7년째 접어들면서 교회가 뭔가 잘못되어 간다는 것을 느끼면서 개인의 성장과 성경공부를 위해 교회 일을 다 중단하고 한국으로 유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를 다니면서 한국교회가 몽골교회보다 더 부패되어 있는 것에 실망하여 세상으로 나가 2년 정도 탕자 생활을 했어요.

2년 동안 많은 죄를 지으면서 방탕한 생활을 하다 보니 점점 더 악하게 되어 버렸어요. 많은 짜증과 화로 인해 정신과 약을 먹으면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다시 교회로 갔어요. 그런데 교회는 여전히 들을 말씀이 없고 황량한 사막 같았어요. 목사님 설교는 자기중심, 복 받은 경험 또 이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을 강조했어요. 그래서 목사님과 대화 중에 성경을 성경 그대로 좀 가르쳐 달라고 요청을 하니 자존심이 몹시 상하셨는지 “너는 한국말을 잘한다고 교만해서 말도 잘 안 듣는다. 네 마음에 드는 곳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로 말씀을 찾아 예배드리려고 교단 교파 가리지 않고 여러 말씀을 들었어요. 어느 날 "떠오르는 미국"이란 말씀을 듣고 엄청 충격을 받아 <성경의 예언들> 시리즈를 계속 봤어요. 또 흰 머리 할아버지의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경제에 대한 설교였어요. “와~이것이다!! 내가 찾던 것이 이것이다!!” 강목사님께서 전해주신 그 말씀은 진리였어요. 몽골교회에서는 진리라는 단어와 또 십계명을 강조하는 설교를 거의 들어본 적 없었어요. 또다시 울며 회개하던 그때의 감회가 찾아왔습니다. ‘내가 주님의 진리와 계명을 안 따랐구나. 주님을 사랑하지 않았구나. 입으로는 주님이라고 부르지만, 마음으로는 저 멀리 있었구나. 나 스스로는 변화될 능력이 없는 죄인이구나.’ 전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이 말들을 마음속으로 외치며 고백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올바른 진리를 찾아 방황하던 저는 성실하신 주님의 인도로 김해교회로 안착하게 되었고 지금은 이 영원한 복음을 경험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복음이 이렇게 아름답고 말씀이 이렇게 달콤한 것을 그 전에는 왜 몰랐을까! 저에게 작은 꿈이 생겼습니다. 나의 조국 몽골에 영원한 복음이 전파되어 우리 몽골 민족이 구원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더 나아가 이 마지막 복음 사역에 큰 역할을 하는 복음의 기수로서의 칭기즈칸의 후예가 되길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