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기사 4부_말이 부르는 심판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시 139:4).

하루 하루 모든 시간에 있어서 주님께서 우리 곁에 계셔서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을 보시며 우리가 하는 모든 말을 들으신다는 엄숙한 사실을 우리는 인식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경청자를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말과 행동으로 심판을 받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 2:12)고 말합니다. 왜 두렵고 떨려야 할까요? 천박하고 경솔한 말이나 행동, 사탄의 유혹에 따라 펼치는 비판과 흠잡는 말, 세속적인 희롱과 농담 등, 어떤 방법으로든 우리가 거룩한 믿음을 잘못 나타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우리의 그러한 말들로 인해 우리가 믿는다고 고백하는 진리가 품성을 거룩하게 하는 감화력을 가지지 않았다는 인상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생각과 말과 행동에 있어서 엄격한 순결을 보존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은밀한 죄악들을 당신의 얼굴의 빛 가운데 두실 수 있음을 기억하도록 합시다. 우리의 허망한 말과 비그리스도인적인 모범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을 욕되게 하며 우리 자신의 심령뿐 아니라 우리가 교제하는 사람들의 심령을 훼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심판의 때가 가까왔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금 하늘 성소에서 우리의 죄의 중보를 위해 간구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중보 사업이 끝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중보 사역의 은혜를 받지 못한 사람들, 곧 자신의 죄를 온전히 고백하고 회개하며, 새 마음을 받고 죄를 승리하는 성품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은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심판은 하늘에 있는 책들에 의해 진행됩니다.
하늘에는 사람들의 이름과 그 행위를 기록한 책들이 있는데, 그것들에 의하여 심판의 판결이 결정됩니다. 다니엘은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 단 7:10)고 말합니다. 요한은 그 같은 광경을 묘사하면서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계 20:12)라고 기록했습니다.
다니엘은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의 때를 미리 보면서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단 12:1)고 말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이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요한은 그 이름이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계 21:27)만이 하나님의 성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거기에는 또한 사람들의 죄악을 기록하는 책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전 12:14). 구주께서는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마 12:36, 37)고 말씀하셨습니다. 각 사람의 행위는 하나님 앞에 심사되어 성실한 것과 불성실한 것들이 기록됩니다. 하늘의 책들에는 각 사람의 이름 아래 온갖 악한 말, 모든 이기적 행위, 온갖 의무 태만, 모든 은밀한 죄, 모든 기만 등이 무섭게도 정확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늘의 경고와 견책을 등한히 한 것, 시간을 낭비한 것, 기회를 놓친 것, 선악간의 감화와 그 결과가 멀리까지 미친 일이 모두 기록하는 천사에 의하여 기록됩니다.
하나님의 율법은 심판 때에 사람의 품성과 생애를 측정하는 표준입니다. 야고보는 그의 형제들에게 “너희는 자유의 율법대로 심판받을 자처럼 말도 하고 행하기도 하라”(약 2:12)고 권면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 5:29)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재림할 때에 살아날 죽은 의인들은 심판 때에 생명의 부활에 합당한 자라는 선고를 받은 자라야 비로소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중보자로서 그들을 위하여 탄원하고자 하나님 앞에 나타나실 것입니다.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요일 2:1).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오직 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히 9:24, 7:25).
심판은 오늘날 하늘에 있는 성소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오랫동안 계속되어 왔습니다. 얼마나 신속히 오늘날 살아 있는 자들의 사건이 취급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엄숙하신 하나님 앞에 우리의 온 생애가 드러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주님의 권고를 받아들이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니라”(막 13:33).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적같이 이르리니 어느 시에 네게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계 3:3).

 

2) 심판 때에 펼쳐질 책

심판 때에 기록한 책들을 펼치면 예수님을 믿은 모든 사람들의 생애가 하나님 앞에 나타납니다. 우리의 대언자 되신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에 처음 생존한 사람들로부터 시작하여 지금 살아 있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의 모든 사람들의 사건을 제시하십니다. 각 사람의 이름이 불려지고, 모든 사건이 세밀히 검토됩니다. 어떤 이름들은 가납되고, 어떤 이름들은 거절됩니다. 누구든지 회개하지 않고 용서받지 못한 채 기록책에 죄를 남겨두고 있으면 그들의 이름은 생명책에서 지워지고 그들의 선행의 기록도 하나님의 기념책에서 지워질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그는 내가 내 책에서 지워버리리라”(출 32:33)고 선언하셨습니다. 선지자 에스겔은 “만일 의인이 돌이켜 그 의에서 떠나서 범죄하면… 그 행한 의로운 일은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겔 18:24)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진심으로 죄를 회개하고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피를 자신의 속죄 제물로 주장한 사람들에게는 하늘의 책에 기록된 그들의 이름 아래 용서받았다는 말이 기록됩니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의에 참여하는 자가 되고 그들의 품성이 하나님의 율법과 조화된다는 것이 나타날 때, 그들의 죄는 도말되고 그들은 영원한 생명을 받기에 합당한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회개하지 않고 버리지 않은 죄는 용서를 받지 못하고 기록한 책들에서 도말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큰 날에 그 죄인에게 불리한 증거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 죄와 악행은 백주에 행한 것이나 밤의 어둠속에서 행한 것이나를 막론하고 우리를 취급하시는 하나님 앞에 공공연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 모든 죄를 목격하고 절대로 잘못이 없는 기록으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단 하나의 생각이나 말까지도 숨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온갖 공정하지 못하고 정직하지 아니한 행위와 생각에 대한 정확한 기록을 가지고 계십니다.

영원한 세월이 흘러가는 동안 날마다 하늘의 책들에 기록의 양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얼마나 엄숙한 일입니까! 한 번 입에서 나온 말, 한 번 나타낸 행위는 결단코 돌이킬 수 없습니다. 천사들은 선악간의 행위를 다 기록하여 두며, 세상의 가장 강한 정복자도 단 하루의 기록을 취소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행위, 우리의 말, 심지어 가장 은밀한 동기까지도 모두 행복과 불행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대한 역할을 합니다. 비록 우리가 그것들을 잊어버렸을지라도 그것들은 의롭다는 판결을 받느냐 정죄의 선고를 받느냐 하는 문제에서 증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