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부르는 우주

우주에는 셀 수 없는 수백억 개의 많은 별과 행성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행성들은 자신만의 고유의 음을 가지고 있어서, 회전할 때 아름다운 음을 냅니다. 그리고 이 음들은 서로 조화되어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어 냅니다.

 우주의 음악을 들었던 사람

아무나 들을 수 없는 이 아름다운 우주의 음악을 들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그리스의 철학자와 수학자였던 "피타고라스"였습니다. 만물의 근원을 "수"(숫자)로 보았던 피타고라스는 천체의 운동에도, 거문고 줄의 길이에도 모든 수의 법칙이 적용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음악이 수의 비례와 관계가 있으며, 음의 높이도 수학적인 비율에 의하여 나누어진다고 주장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의 길이를 2:3의 비율로 분할하여 완전 5도의 음정을 고안해내었습니다. 이것을 "피타고라스 음계"라고 하지요.

천문학자이기도 했던 피타고라스는 하늘의 별들이 움직일 때 음악 소리가 난다고 믿었습니다. 피타고라스는 그 당시 신비의 장막으로 불렸던 하늘, 우주를 음악으로 풀이한 재미있고 흥미로운 학자였습니다. 그가 쓴 "천구의 음악"이라는 이론에서 그는 우주는 어떤 법칙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주의 행성들을 하늘의 둥근 공 같다고 하여 "천구"라고 불렀는데, 각 천구의 내부에는 하나, 혹은 두서너 개의 천체가 붙어 있어 태양과 우주의 중심을 향해 천구와 함께 돈다고 생각했습니다.

피타고라스는 행성들의 회전하는 속도는 우주의 중심으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달라진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천구들이 돌 때에 나는 소리는, 중심에서 가까운 구는 저음의 음악이 나오고, 빠른 것에서는 고음이 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각 행성은 자기 고유의 음이 있어서 운행할 때 우주에 아름다운 화음이 울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천구들이 돌 때에 서로 마찰이 생겨서 그것 때문에 절묘한 화음이 발생하는데, 그 음악은 아주 아름다운 화음과 조화를 이룬 음이며, 이로 인해 온 우주는 음악으로 가득 차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벌써 그 옛날에 각 행성의 거리 비례와 그에 따른 음정까지 그림으로 고안하여 도표를 그릴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이 우주의 음악을 서로 화음이 되는 조화의 음악이라고 불렀습니다.

우주의 노래를 들은 또 다른 사람

그런데 이 우주의 음악에 대하여 알았 던 사람은 피타고라스 한 사람만이 아니었습니다. 독일의 수학자이며, 천문학자이고, 굴절 망원경을 처음으로 발명한 요하네스 케플러도 피타고라스와 똑같은 주장을 하였습니다. 케플러는 행성운동법칙으로 유명한 천문학자로서, <신천문학>, <우주의 조화> 등, 천문학에 대한 많은 저서를 남겼고, 그의 저서들은 아이작 뉴턴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확립하는 데 기초를 제공하였습니다.

케플러는 피타고라스의 천구의 음악 이론을 이어받은 학자였습니다. 그도 피타고라스의 말대로 행성들에는 고유의 음악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케플러는 "이 하늘의 음악은 귀로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아니며 지성으로만 이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마 케플러는 우주의 음악은 귀가 아니라 마음으로만 들을 수 있는 음악이라는 것을 알았나 봅니다. 그는 "행성의 운동에 관한 법칙"을 세 가지나 창설한 학자였는데, 세 번째 법칙을 기술한 책에, 각 행성의 속도는 음계의 어떤 음정에 해당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심지어 각각의 행성이 태양 주위를 움직이면서 내는 음정을 악보로 그려내기도 하였습니다. 각 행성이 자기 궤도를 돌 때, 하프 현을 튕기는 듯한 음악 소리가 난다고 주장했던 그는 마음의 귀와 영감으로 우주의 음악을 들었던 사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의 말대로 행성의 궤도가 하프 현이라면,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수성은 현이 짧고, 태양에서 먼 토성은 현이 깁니다. 그래서 현이 짧은 수성은 높은 소리를 내고, 토성은 현이 길어 낮은음을 냅니다. 그래서 케플러는, "토성"은 베이스 음을 내고, "수성"은 높은 소프라노 음을 낸다고 믿었습니다.

우주의 음악 속에서, 각 행성이 도는 속도가 음표의 어느 것과 부합한다고 믿었던 케플러는 "화성"의 음은 "도"와 "솔", "목성"은 "미", 지구의 음은 "파"와 "미"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참 흥미롭지요? 마음으로 우주의 음악을 들었던 그는 "이 소리의 교향곡으로 우리는 한 시간도 못 되는 짧은 시간에 영원한 시간을 연주하시는 위대한 예술가인 하나님의 기쁨을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다"라고 외쳤습니다. 케플러는 행성들의 회전주기를 기조로 한 "천구의 음악(Music of heavenly sphere)"을 작곡하기도 했습니다.

우주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사람

우주의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주의 노래는 하늘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진 사람에게만 들립니다.

우주의 연주는 하늘의 음악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만 들립니다.

우주의 노래는 위대한 연주가이신 하나님과 똑같은 주파수를 가진 사람만 들을 수 있습니다.

우주의 노래는 하나님과 똑같은 파동을 가진 사람만이 즐길 수 있습니다.

우주에 가득 찬 하나님의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할 줄 아는 사람은 마음속에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똑같은 음률과 화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같은 에너지 속에서, 그분과 같은 진동 속에서, 그분과 같은 사랑의 음률 속에서 함께 울리고 어우러지는 영적인 교감을 나눈 사람만이 하나님의 음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우주의 노래는 세상에서 사람들과 조화 있게 사는 사람만이 들을 수 있답니다. 세상에서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사는 사람만이 우주의 화음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하늘은 우주와 함께 노래 부르는 사람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늘 어느 곳에 데려다 놓아도 하늘의 조화로운 화음을 망치지 않고, 하늘 찬양대 어느 파트에 들어가도 거친 음을 내지 않고, 하늘의 어떤 리듬에도 벗어나거나 튀지 않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어 낼 사람들을 하늘은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 (시편 19:1,3,4).

오늘 당신의 귀에도 우주의 노래가 들리고 있나요?

하늘이 당신을 위해 불러주고 있는 노래를 듣고 계신가요?

쉬지 않고 연주되는 아름다운 우주의 노래가 오늘 당신의 마음속에 가득 흘러 넘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