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는 생각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보좌 앞 금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계 8:3, 4).

때로 상상을 해봅니다. 천사가 매일 우리의 생각을 주워담으려고 우리 곁으로 온다는 상상을 말입니다.

비록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사실 그 일은 매일 일어나고 있지요.

눈에 보이지 않게 우리의 수호천사는 우리 곁을 서성거린답니다. 그리곤 재빨리 우리가 드리는 기도를 바구니에 담습니다.

천사가 들고 있는 금으로 된 바구니에는 방금 드린 우리 기도의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감사와 찬양 같은 밝은 생각도 있지만, 슬픔과 고뇌 같은 어두운 생각도 있습니다.

생각은 색깔을 지니고 있습니다.

생각은 에너지라서 늘 분위기와 감화와 파장을 일으킵니다.

아름답고 좋은 생각은 찬란한 무지갯빛을 띠고 감사하고 행복한 생각은 분위기를 환하게 밝혀주지만,

독기 품은 질투와 미움의 생각은 칠흑 같은 어둠으로 주위를 두르지요.

간혹 “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하느냐”는 원망으로 얼룩진 생각이

천사의 바구니에 반쯤 걸쳐져 있는 때도 있습니다.

마치 담겨 주님 앞에 가기에 주저되는 듯 그 얼룩진 색깔의 기도는 천사의 바구니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때로 무르익은 생각은 천사의 바구니에서 꽃을 피웁니다.

좋은 생각은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 바구니를 향기롭게 장식하고 투정과 욕심의 기도는 바구니를 무겁게 합니다.

꽃으로 피어난 생각들은 하늘 정원에 심기웁니다. 때로 손질이 필요 없는 아름다운 생각의 꽃들이 도착합니다. 그 꽃들은 다른 것보다 더 빛나 주님을 기쁘게 하지요.

꽃들은 주님의 보혈의 능력으로 깨끗이 씻음 받고 손질 받아 아롱다롱 더 예쁘게 빛이 납니다.

그렇게 잘 손질된 꽃에 주님 중보의 의로운 향이 섞이게 되고 그러면 거기서 아름다운 기도의 향연이 피어 나오는 것이지요.

매일 하늘로 우리의 생각이 안개처럼 피어오릅니다. 매일 하늘로 우리의 기도가 향연처럼 퍼져 올라갑니다.

천사의 바구니를 예쁘게 장식할 아름다운 기도가 모이도록 하늘 정원을 빛나게 할 아름다운 생각이 하늘로 날아가도록

오늘도 좋은 마음, 고운 마음, 선한 생각, 사랑의 생각 품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