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기억의 방에는

 

 

언젠가 멋진 퍼즐, 작은 조각들이 맞추어져서 완성된 멋진 그림을 본 적이 있습니다. 퍼즐은 한 조각씩 떨어져 있을 때에는 색채나 모양이 뚜렷하지 않아 그 조그만 조각 하나 하나는 별 큰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별로 중요하지 않아 보이는 작은 조각들이 하나씩 모여져 그 큰 그림의 모양과 색채와 성격을 이루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잊혀지지 않는 많은 기억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의식 속에서든 무의식 속에서든 우리들의 머리 속에는 많은 추억과 생각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치 작은 조각들이 모여 큰 그림을 이루듯 우리의 작은 생각과 기억의 조각들이 모여 우리 영혼의 색깔을 만든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십니까?

 

어떤 사람의 색채는 파릇파릇 봄 새싹이 돋듯 활기찬 연두빛이지만, 어떤 사람의 색채는 가을 낙엽의 시든 빛처럼 음울한 갈색이고 어떤 사람의 색채는 선명한 빛깔인 듯 하나 영혼에 깃든 안정과 우아함이 없는 경박한 원색처럼 언뜻 비쳐지고 어떤 사람의 색채는 정말 흠모할 만큼 아름답고 조화로워 신비한 무지개 빛으로 빛나기도 합니다.

 

당신의 영혼의 빛깔은 어떤 색입니까? 그리고 여러분의 기억의 조각들은 어떤 것입니까? 밝고 유쾌하고 감사한 것들입니까? 슬픔과 분노와 원망의 것들입니까? 그리고 그런 기억의 조각들이 맞추어져 완성되는 여러분의 그림은 밝고 아름다운 것입니까? 아니면 암울한 색채를 띤 어두운 그림입니까?

 

심리학자들은 말을 합니다. 우리가 쓰는 마음의 안경의 색깔에 따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고요. 하나님은 우리를 바라보실 때 어떤 색깔의 안경을 쓰고 보실까요? 늘 그래 왔듯이 하나님을 부인하고 슬프시게 하는 우리들을 의심하고 믿지 못해 까만 색안경을 쓰고 보실까요? 쓰디쓴 배반의 기억을 간직하신 채로...

 

아니면 그분의 사랑하는 자녀인 우리가 머지 않아 완전히 변화되어 끊임없는 사랑과 순종을 보이며 하나님을 세상에 잘 증거하며 살리라는 초록색 믿음의 안경을 쓰고 우리를 보실까요?

 

◈ 쓴 잔을 달게 하는 방법

우리는 고통이 많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어려움과 시련과 슬픔이 하늘 본향으로 가는 길에 내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때때로 우리의 마음은 고통으로 구름이 낄 수도 있고, 또 유혹이 엄습하여 근심과 걱정과 어두움이 영혼을 둘러쌀 때가 있으며, 죄책감이 심령을 억압하고 양심을 억누르며, 불신이 마음을 완전히 장악한 듯 어둡게 느껴질 때가 있고, 불안과 염려로 마음이 초조하고 우울해질 때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계속해서 자신에게 닥칠, 혹은 느껴지는 어려움만을 생각하고 말하고 그 우울한 그늘 속에 머물러 있기로 작정한다면, 또 어려운 문제들과 불안하게 예상되는 미래를 계속 생각하며 마음이 괴롭고 기운이 빠지도록 방치한다면 우리는 결코 하나님이 마련하신 축복의 안식 속으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질 것이 없는 상태를 한탄하고 말하면 말할수록 우리의 사상은 우리의 말의 영향을 받아 더욱 어둡고 절망적인 상태로 빠져버리고 말 것입니다.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의 생각의 경향을 바꾸는 일은 단호한 노력이 필요되지만, 바꾸는 일은 가능합니다.

 

'이생과 내생을 위한 우리의 행복은 우리의 마음을 즐거운 것에 고정시키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어쩌면 상상에 불과할 뿐인 어두운 장면에서 눈을 돌려 하나님께서 앞길에 뿌려 놓으신 은혜와 축복의 꽃잎들을 모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즐겁고 감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모든 어려움에 대비하여 도움의 길을 마련해 놓으셨습니다. 광야를 여행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마라의 쓴 물가에 왔을 때, 모세는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는 어떤 새로운 대책을 마련해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그 대신 그분께서는 바로 곁에 있는 것에 그들의 주의를 돌리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창조하신 나뭇가지 하나를 샘에 던져 넣게 하심으로 그 물을 깨끗하고 달게 만드셨습니다. 백성들은 그 물을 마시고 원기를 회복하였습니다.

 

온갖 시련 속에서 우리가 주님을 찾으면 그분께서는 우리를 도와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눈을 열어 그분의 말씀에 기록되어 있는 치료의 약속을 보게 하실 것이며 성령께서 우리의 슬픔을 제거해 줄 모든 축복을 이용하는 방법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우리의 입술에 닿아있는 쓴 잔을 달게 할 치료의 나뭇가지를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하나님의 사랑의 햇빛이 비출 때

하나님의 사랑의 햇빛이 어두운 영혼의 밀실을 비출 때 불안과 염려와 불만은 사라지고 흡족한 기쁨이 정신에 활력을 주어 우리의 몸과 마음은 건강해 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을 세어보면서 감사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가시를 보지 말고 달콤한 장미꽃의 향기와 아름다움을 즐기라고 하십니다. 그 가시들은 다만 우리를 상하게 할 것이기 때문에.... 우울하고 불만스러운 사상과 감정을 물리치는 것은 기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의무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늘과 연결되어 있다면 슬퍼하는 사람들의 대열에 끼어 아버지의 집으로 가는 동안 내내 탄식하고 불평하면서 걸어갈 수 있을까요?

 

끊임없이 불평하고 불만에 쌓인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은 광명한 빛 곧 치료하는 광선을 가지고 떠오르는 의의 태양을 소유하고 기뻐할 수 있지만 우울한 것과 어두운 것만을 스스로 모으고 있는, 마음이 닫힌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말할 수 없는 자비와 용서, 놀라운 성육신의 신비와 사랑, 성령의 끊임없는 위로와 깨우치심을 명상하고 감사하십시오. 우리를 향한 그분의 애틋한 마음을 알려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땅과 공중과 하늘에 채워주신 아름다운 선물을 바라보면서 즐기십시오.

 

우리의 하늘 아버지께서 백합화 꽃잎 위에 우리가 불신과 이기심과 해로운 근심을 버릴 때에만 읽을 수 있는 말로 기록해 놓으신 사랑의 기별과, 우리 생애의 여정을 밝고 즐겁게 해주는, 아무런 근심없이 날아다니며 부르는 새들의 즐거운 노래와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아직도 돌며 반짝이는 밤 하늘의 별들을 보며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생각하십시오.

 

우리에게 친절을 베풀어준 누군가에 대한 유쾌한 기억, 우리를 도와주고 행복하게 해준 사람들에 대한 뿌듯한 감사, 생애의 밝은 면을 장식했던 기쁨으로 충만했던 시간들을 회상하십시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세상은 잠시 머물러 있는 곳일 뿐, 행복과 기쁨이 용솟음치는 그 영원한 하늘 본향이 우리가 끝내 돌아가서 영원히 살 곳이라는 소망을 인해 기뻐하십시오.

 

◈ 당신의 기억의 방에는

당신의 기억의 방에는 어떤 그림들이 걸려 있습니까? 온갖 불쾌한 그림들 - 즉 범죄와 타락과 실망, 사단의 세력에 대한 증거들, 자기에게 해를 끼친 사람들에 대한 씁쓸한 기억, 실패와 원망, 후회스러웠던 순간들 - 을 함께 모아서 우리의 기억의 방에 걸어두고 그것들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탄식하기를 마침내 우리의 심령이 실망으로 충만해질 때까지 하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영혼의 방들을 유쾌하게 꾸미기를 원하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께서 우리에게 모으기를 원하시는 더 밝고 유쾌한 그림들, 복스러운 그분의 사랑의 그림을 귀중한 보배처럼 함께 모아서 걸어두고 그것들을 우리가 끊임없이 바라보기를 원하십니다.

 

당신의 방을 하나님께서 주신 더 밝고 유쾌한 그림들로 꾸미고 싶지 않으십니까? 감사한 기억의 조각들이 모여서 아름다운 그림으로 완성된, 그래서 더욱 색채가 곱고 빛나는 것이 된 그런 그림들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