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의 법칙과 건강의 법칙

"사람들은 간이 매우 나빠졌다."라고 말하지만 간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간을 구성하고 있는 간 세포가 나빠진 것이다. 그런데 세포의 성질을 결정해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유전자이므로 간이 나빠진 원인을 찾으려면 간 세포의 유전자에 생긴 문제를 살펴보아야 한다. 유전자에 왜 그러한 문제가 생겼는가를 찾고 이해하는 것이 질병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다. 그러므로 질병의 원인을 이해하려면 유전자의 성질을 잘 이해해야만 한다.

의미에 반응하는 유전자

유전자의 성질을 연구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실험과 연구가 여러 방면에서 진행됐는데, 그 가운데 한가지 실험을 살펴보도록 하자. 개에게 먹이를 줄 때마다 종을 쳤다. 처음에는 종소리가 개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종을 먼저 치고 개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먹이를 주는 일을 일주일 동안 반복하자 개에게 매우 흥미 있는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종을 치면 개는 꼬리를 흔들고 다가와서 침을 흘리면서 먹이를 기다렸다. 종소리가 침을 분비하는 유전자에 사랑과 먹이를 주는 의미를 가져다준 것이다. 그러나 먹이는 주지 않고 종소리만 들려주는 행동을 여러 번 반복하게 되면 개의 입에서 분비되는 침의 양은 점점 줄어들다가 결국에는 화를 내면서 짖게 된다.

침을 생산하는 유전자가 종소리에 더는 반응하지 않게 되었다는 뜻이다. 침이 나온다는 것은 침을 생산하는 유전자가 활성화되었다는 뜻인데 종소리가 더는 사랑과 먹이의 의미를 상실하였기 때문에 유전자가 비활성화된 것이다. 유전자는 이렇듯 철저하게 의미에 반응한다. 그 의미가 생명 적이면 생명 적으로 반응하고 사망 적이면 사망 적으로 반응한다. 그러므로 세포에 생명 적 환경을 공급해 주면 유전자는 활성화되어 생명 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한다.

부정적인 마음이 유전자를 해친다

물잔에 물이 반정도 담긴 모습을 보고 어떤 사람은 "물이 반이나 남아 있네!"라는 말로써 긍정적 마음과 태도를 나타내지만 어떤 사람은 "물이 반밖에 없네!"라고 말하면서 부정적 마음과 태도를 보인다. 이러한 부정적 마음과 태도는 유전자에 부정적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은 유전자에 사망적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그래서 마음이 우울하거나 부정적이 되면 건강에도 우울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밝은 생각, 진리에 대한 확신, 감사함, 용서, 낮은 마음과 같은 생명적인 요소들은 유전자에 생명적인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그 결과 유전자는 생명력 있게 활동하게 된다.

마음이 건강하면 몸도 건강해진다는 말은 진리이다. 건강을 회복하는 데 있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는가 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 발표되고 있는 과학은 유전자가 인간의 마음가짐에 따라서 반응한다는 사실을 매우 분명하게 밝힌다. 건강을 회복하고 질병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오랫동안 술, 담배, 육식, 스트레스, 원한, 미움, 분노, 부절제와 같은 사망적 환경 속에서 살아가게 되면 유전자는 상처를 받거나 비활성화가 되어 질병에 걸리게 된다. 이렇게 해서 생기는 질병들이 암과 같은 것들이다. 그런데 망가진 유전자도 다시 활성화되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데 그것은 모든 사망적 환경을 버리고 생명적 환경을 유전자에 공급하는 것이다. 이것이 건강을 회복하고 불치의 병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어떻게 하면 사망적 환경을 생명적 환경으로 바꿀 수 있는가? 육식을 버리고 채식으로 식사하고, 술과 담배를 버리고 맑은 물을 마시며, 스트레스를 버리고자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미움과 원한을 버리고 사랑과 용서를 나누며, 모든 부절제를 버리고 절제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생명적 삶을 살아갈 때 유전자는 다시 활기를 찾게 된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에 인체 속에 세워놓으신 원칙이다. 그러므로 우주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께 나아가 모든 짐과 멍에를 벗어버리고 그분을 신뢰함으로써 마음의 평안을 찾는 것이야말로 모든 환자들에게 있어서 놀라운 치유의 능력이 된다. 하나님께 나아가 영혼의 자유와 평안을 얻는 것이야말로 유전자를 크게 움직이게 하는 위대한 에너지원이 된다.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아내는 질병에 걸리기 쉽다. 아내에게 불만을 품고 살아가는 남편도 질병에 걸리기 쉽다. 왜 그럴까? 사망적 환경이 유전자에 사망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사랑과 행복이 없는 부부관계는 스트레스와 불만과 미움을 만들어 내게 되며 이러한 것들은 유전자에 매우 해로운 사망적 환경이 된다. 유전자의 법칙은 생명의 법칙인데, 이것은 성경이 말하는 구원과 매우 긴밀한 관계가 있다. 죄로부터 구원받고 질병으로부터 구원받기 원하는가? 생명적 환경 속에서 살아가라! 물질적 가난함 속에서도 영혼의 부유함을 누리고, 고난과 불행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를 찾음으로써 영혼의 만족을 얻는 사람만이 치료와 건강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우울증과 유전자

우울증에 걸리는 것도 유전자의 문제이다. 우울증 환자들은 아무것에도 관심이 없다. 마음이 안정되지 않고 늘 불안하다. 우울증이라는 증세가 나타나는 이유는 뇌신경 세포에서 생산되는 호르몬에 이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뇌신경 세포에서 생산되는 호르몬 중에는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호르몬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세로토닌이다. 멜라토닌은 밤에 잠을 편안히 자도록 해주지만, 세로토닌은 낮에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우울증 환자의 경우, 여러 가지 호르몬이 영향을 미치지만 가장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은 세로토닌이다. 세로토닌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해지고 결국에는 우울증에 걸리게 된다.

우울증과 깊은 관계가 있는 또 하나의 호르몬은 엔도르핀이다. 왜냐하면, 엔도르핀이 정상적으로 생산되지 않기 때문이다. 즐겁고 행복한 삶은 내가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해주는 호르몬이 나와야 한다. 내가 잠을 자고 싶다고 해서 자는 것이 아니라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나와 줌으로써 잠을 잘 수 있는 것처럼, 세로토닌과 엔도르핀을 생산해 내는 유전자가 활발하게 활동을 해야만 우울증에 빠지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러므로 우울증이란 행복과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을 생산해 내는 뇌신경 세포의 유전자에 문제가 생겼거나 비활성화되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왜 세로토닌과 엔도르핀을 생산하는 유전자가 비활성화되었을까? 이 두 호르몬을 생산하는 유전자가 활발하게 일을 할 필요가 없는 사망적 환경에서 오랜 세월 살았기 때문에 결국에는 비활성화가 되어 버리고 만 것이다. 병원에 가면 우울증 환자에게 세로토닌 대용품을 약으로 주지만,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 내지 않고 몸 밖에서 인위적으로 넣어주는 대용품들은 거의 모두 부작용이 있다. 그러므로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참된 치료법은 세로토닌과 엔도르핀을 생산하는 유전자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모든 것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새롭고 행복한 의미를 부여하는 생명적인 삶을 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잠자고 있던 유전자가 깨어나서 세로토닌과 엔도르핀을 생산해 내게 된다. 유전자에 생명적 환경을 제공하면서 긍정과 행복의 의미를 부여하면 유전자는 그것에 반응하여 움직이기 시작한다. 미움 때문에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미움을 버려야 한다. 슬픔 때문에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슬픔을 버려야 한다. 어떻게 그러한 사망적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사랑을 느끼면서 살면 된다. 가족의 사랑과 하나님의 사랑이야말로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치료제이다.

사랑이 유전자에게 생명을 준다

과학자들은 쥐들에게서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쥐는 새끼를 낳으면 어미 쥐가 새끼 쥐를 열심히 핥아 준다. 처음에는 새끼 쥐가 더러우니까 핥아준다고 생각했는데 깨끗한 쥐 새끼들도 계속해서 핥아 주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것을 이상하게 여긴 과학자들은 그 이유에 대해서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과학자들은 실험 대상으로 뽑은 열 마리의 새끼 쥐들 가운데 다섯 마리는 어미 쥐와 함께 머물게 하였고 나머지 다섯 마리는 어미 쥐로부터 떼어 놓았다. 그런 후에 두 그룹의 새끼 쥐들에게 같은 음식물을 주면서 그들의 성장 과정을 비교해 보았다. 결과는 놀라운 것이었다. 어미 쥐와 함께 있던 다섯 마리의 쥐들은 성장했는데 어미 쥐로부터 분리시켰던 새끼 쥐들은 더는 자라지 않았다. 음식만 준다고 해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성장 호르몬이 체내에서 분비되어야만 성장하는 것이다.

어미 쥐와 분리된 새끼 쥐들의 피를 뽑아서 검사해 보았더니 성장 호르몬의 양이 많이 저하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어미 쥐와 함께 있으면서 어미 쥐가 열심히 핥아 준 새끼 쥐들은 성장 호르몬이 매우 많이 분비되어 있었다. 이 실험은 새끼 쥐를 핥아 주는 어미 쥐의 행동, 즉 사랑의 행동이 성장 호르몬 분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어미 쥐가 핥아 주면 성장 호르몬을 생산하는 유전자가 활성화되어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게 되고 그 결과 성장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것이다. 반면에 어미 쥐의 사랑을 받지 못한 새끼 쥐들은 성장 호르몬 유전자가 활동하지 않아서 성장을 멈춰버리고 만 것이다. 결국 새끼 쥐들의 유전자 활동성은 어미 쥐의 사랑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과학자들은 어머니의 사랑을 인정하기보다는 어미 쥐가 새끼 쥐의 피부를 자극해 주면 모세 혈관이 자극을 받아서 확장되고 그래서 혈액이 잘 순환되니까 성장 호르몬이 많이 나오게 되었다는 과학적(?) 추측을 하였다. 과학자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증명하려고 어미 쥐의 혀와 비슷하게 생긴 붓을 만들어서 그것을 따뜻한 물에 적신 후에 새끼 쥐들을 붓질해 주었다. 그 결과 새끼 쥐들에게서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었다. 그러나 며칠 후에 과학자들은 실망하고 말았다. 왜냐하면 계속해서 붓질을 해주었는데도 불구하고 3-4일이 지나면서 새끼 쥐들에게서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처음에 붓질을 해주었을 때에 성장 호르몬이 나왔던 것은 조건반사에 의한 현상이었던 것이다. 이 실험을 통해서 단순한 접촉이 아니라 어미 쥐의 마음에서부터 나오는 보이지 않는 사랑과 관심의 에너지가 새끼 쥐의 유전자를 자극하여 성장 호르몬이 나왔다는 결론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과학자들은 사랑과 관심이라는 에너지를 믿지 못했다. 그들은 사랑 때문이 아니라 다른 어떤 과학적 이유 때문에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었으리라 추측하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새끼 쥐들에게 성장 호르몬을 주사로 주입했는데 그 결과 더욱 놀라운 일이 생겼다. 성장 호르몬을 주사로 넣어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새끼 쥐들이 자라지 않는 것이 아닌가! 혈액 속에 성장 호르몬이 많아졌는데도 세포들이 성장 호르몬을 받아주지 않으니 자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세포에는 모든 종류의 호르몬을 세포 속으로 받아들이는 수용기(Receptor)가 있다. 혈액을 통하여 주사된 성장 호르몬이 세포 앞에서 기다려도 세포의 문을 열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수용기가 문을 열어주지 않기 때문에 성장 호르몬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여 그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미 쥐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쥐들은 호르몬을 생산하지 못할 뿐 아니라 호르몬을 받아들이는 수용기가 망가져 있기 때문에 성장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넣어준다고 할지라도 성장하지 못했던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놀라운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아무리 좋은 음식, 좋은 호르몬을 공급해 준다고 할지라도 그 마음이 닫혀서 하나님과 사람의 사랑과 용서와 관심을 느끼고 감사하지 못한다면 건강과 행복의 길을 걸을 수 없다. 사랑, 용서, 회개, 고백, 믿음 등은 과학적인 방법으로 측정할 수 없지만, 그것은 분명히 존재하는 생명력이다. 자신의 삶에 이것을 도입하는 사람만이 이 세상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